고용노동부, 우리 회사에 딱 맞는 인재를 '직접' 찾습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31 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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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 2차 발표
▲ 고용노동부

[뉴스스텝]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3월 30일 기업들의 채용방식에 대한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2차로 발표했다. 이에 앞서 3월 16일에 컬처핏(문화 적합성) 등 채용 동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1차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387개소 응답, 응답률 77.4%)으로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컬처핏(문화 적합성), 채용방식 등을 중심으로 조사됐다.

요즘 기업은 어떤 방식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있을까? 이전에는 채용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기다리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제는 기업이 직접 인재를 찾아 나서는 방식을 많이 도입하고 있었다. 특히 경력직원 채용 중심으로 헤드헌팅(신입 61.2%, 경력 81.9%), 다이렉트 소싱(신입 42.4%, 경력 51.2%)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서 소규모 수시채용 위주로 인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도 기업은 ‘지원자의 업무성과 또는 평판 검증’(35.1%), ‘직무 적합성 확보’(33.2%) 등을 위해서 다이렉트 소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학교 윤동열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일의 가치와 일하는 방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의 조직문화를 보존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기업은 기다리는 채용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고 영입하는 채용으로 패러다임을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신입직원 채용의 경우에도 인턴제도를 활용한 사전 검증을 통해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뽑으려고 한다. 조사결과, 응답기업의 59.9%(232개)가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 중 68.1%(158개소)가 채용연계형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체험형 인턴제도(기업자체 41.8%, 정부 일경험 등 20.3%)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연계형 인턴제를 운영하는 기업(158개소) 중 인턴 종료 후 정직원으로 채용하는 비율이 50% 이상인 기업이 84.8%였고, 정직원 전환 기준은 태도 및 인성(65.2%), 직무역량(62.0%)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청년들이 이와 같은 기업의 채용방식 변화에 홀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은우 대학내일 인사이트 전략본부장은 “채용플랫폼 및 기업 상시 인재풀에 프로필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정확한 키워드와 주요 기술을 포함시켜 채용담당자가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일경험 등에 적극 참여하여 기업과의 접점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활용한 업계 선배와의 교류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그에 맞추어 취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이 현업 기반의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올해 일경험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1만명 증가한 5만 8천명으로 확대했다. 실제 이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은 막연하게 생각하던 진로에 대해 구체화할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관련 경력을 쌓을 수 있어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참여기업들의 경우에도 구직자들 사이에서 회사 인지도가 올라갔을 뿐 아니라 인재를 탐색하고 실제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청년들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추어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도 강화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졸업생 특화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올해에 약 5만명에게 1:1 상담과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년에 8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제공하던 이 서비스는 올해는 전체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강소기업 매치업 캠프, 현직자 멘토링 등에 참여하여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와 기업 동향을 분석해서 효과적으로 입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 업종별 면접 스킬 컨설팅 등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수시·경력직 채용이 확산되고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청년들이 보다 많은 기업에서 양질의 일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충하고, 졸업 이후 노동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취업 시까지 빈틈없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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