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및 아랍에미리트 통상장관 회담으로 제13차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공식 일정 개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6 12:15:49
  • -
  • +
  • 인쇄
MC-13 의장인 아랍에미리트(UAE) 통상장관과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등 양국 협력 논의
▲ 산업통상자원부

[뉴스스텝]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제13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MC-13) 계기 2월 24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WTO 사무총장 및 동 회의 주최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Thani bin Ahmed Al Zeyoudi) 통상장관과 연이어 양자 회담 후,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과 만나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활용 촉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응고지 WTO 사무총장을 만나 세계 무역의 위축과 분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해 WTO 개혁과 주요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MC-13의 주요 의제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연내 분쟁해결제도 정상화를 위한 개혁 논의 진전,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 협정의 WTO 체제 편입, 전자적 전송물 무관세 관행 연장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은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토대로 MC-13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작년 5월 사무총장의 방한으로 한국과 WTO 간 협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하며, 한국의 역량있는 통상 인재들이 WTO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관심도 당부했다.

한편, 동 면담 계기 정 본부장은 개도국의 수산보조금에 관한 협정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WTO 수산기금(WTO Fisheries Funding Mechanism)에 우리 정부가 13.8억 원을 공여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WTO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이번 MC-13 의장을 맡고 있는 알 제유디 UAE 통상장관을 만났다. 양국 통상장관은 1980년 수교 이래 발전해 온 협력 관계가 작년 10월 타결된 한-UAE CEPA를 통해 더욱 공고해질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 양국 국민과 기업들이 한-UAE CEPA 협정의 혜택을 조기에 누릴 수 있도록 정식 서명, 비준 동의안 제출 등 남은 절차도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작년 1월 국빈방문 계기 체결된 한-UAE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이행을 위한 노력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작년 6월 가입한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에 대한 UAE 측의 추가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MC-13 의장으로서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각료회의 성과도출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 줄것을 당부했다.

두 건의 양자 회담에 이어 정 본부장은 UAE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인들과 만나 작년 10월 타결된 한-UAE CEPA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이 협정을 활용하여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UAE에 수출하는 우리 주력 품목인 자동차, 중동 지역 유망 수출 품목인 방산은 물론 앞으로 한-UAE CEPA를 통해 서비스 시장 개방의 혜택이 예상되는 보건·온라인 업계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늘 각료회의 비공식 첫 행사를 시작으로, 정 본부장은 앞으로 나흘 동안(2.26-29)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WTO 각료회의에 참석하며, 주요국 통상 장관들과도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광양 으뜸마을 현장 민심 청취

[뉴스스텝]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9일 ‘청정전남 으뜸마을’인 광양 교촌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장 민심을 살폈다.광양 교촌마을은 2024년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우수마을로 선정됐다. 세대별로 명패, 우편함, LED 센서 등을 주민들이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설치해 마을 경관개선과 주민 야간 보행 안정성을 높인 활동으로 호평을 받았다.또한 교촌마을 일원에 조성된 마을 역사와 전통·문화를 담은 ‘광

5개국 외신 기자단, 세종서 한글의 아름다움 체험

[뉴스스텝] 5개국 주요 미디어 매체 기자로 구성된 외신 기자단이 1박 2일 일정으로 한글문화도시 세종시를 찾았다.세종특별자치시는 9일 한글의 독창성과 다양한 한글문화를 해외 각국에 알리기 위해 외신 기자단이 우리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외신 기자단은 아랍에미리트와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5개국 국영매체 또는 주요 방송사·일간지 소속 기자 6명으로 구성됐다.이날 이들은 시청에서

포항시, ‘2025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성황리에 열려

[뉴스스텝] 포항시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지난 2일과 3일, 시청 앞 광장에서 ‘2025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장터에는 40여 개의 신선 농산물 판매 부스와 6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지역 농업인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도심 속 명절 장터로 활기를 더했다.현장에서는 포항 지역 농산물로 만든 뻥튀기·군고구마 시식, 바다장어강정 등 포항 수산물 시식, 공예·타로카드 체험 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