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 시들음병 모종 단계부터 대비하세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1 12:10:25
  • -
  • +
  • 인쇄
재사용 육묘판 소독과 상토 방제 관리로 양파 시들음병 예방 가능
▲ 수확기 양파 시들음병

[뉴스스텝]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양파 유묘 재배 시기인 9~10월에 ‘양파 시들음병’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기계 정식 재배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육묘판 소독과 상토 방제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파 시들음병은 Fusarium oxysporum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한다. 감염되면 잎이 노랗게 변하고 뿌리 발달이 원활하지 않아 생육이 크게 떨어지며, 심하면 포기가 말라 죽는다. 모종 단계에서 병이 시작되면 수확기와 저장 과정까지 피해가 이어져 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크다.

시들음병 예방의 첫걸음은 건전한 유묘 생산이다. 오염된 육묘판은 건전한 유묘 생산을 어렵게 하고, 병원균이 장기간 살아남아 매년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새 육묘판을 사용하거나, 지난해 사용한 육묘판은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소독 방법은 ▵차아염소산나트륨(유효염소 4%)과 물을 1:9로 희석한 용액에 30분 이상 담그거나 ▵60℃ 이상의 온수에 60분 이상 침지하면 된다.

육묘에 사용하는 상토 역시 주요 전염원이 될 수 있다. 파종 전에 등록 약제를 살포하거나, 파종 후 물주기 방식으로 처리하면 병원균 밀도를 낮출 수 있다. 관련 농약 정보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토양 습도가 높으면 병원균 밀도가 증가하므로 관리가 중요하다. 육묘판 밑에 방수 매트나 받침대를 설치해 모종 뿌리가 토양 병원균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면 감염과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한인영 연구사는 “양파 시들음병은 토양전염성 병해로 한번 발생하면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라며, “철저한 소독과 재배 관리가 피해를 줄이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양파는 우리 식탁의 기본 채소이자 국내 채소 자급률을 지탱하는 주요 작물이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올가을 양파 재배 농가가 건강한 양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시들음병 예방 관리 요령을 안내하고, 기술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원 여성 체육인의 화합과 우정의 대축제, 제4회 13개 종목 강원특별자치도여성 생활체육대회 개최

[뉴스스텝] 제4회 강원특별자치도 여성생활체육대회가 11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2일간 종목별 경기장에서 진행된다.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주최하고, 홍천군체육회와 강원특별자치도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도 여성생활체육대회는 강원 여성 체육인의 화합과 우정의 대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대회 종목은 게이트볼·국학기공·그라운드골프·배구·배드민턴·볼링 등 총 13개 종목이며, 선수와 대회 운영진 등

경남문화예술회관, '이지윤 & 문지영 듀오 리사이틀 - Brahms: Shades of Autumn' 공연 개최

[뉴스스텝] 경남문화예술회관은 11월 6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이지윤 & 문지영 듀오 리사이틀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세계 무대를 휩쓴 클래식 두 여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과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로 찾아온다.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은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윈즈 페스티벌 국게 현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으로

산청군, 청렴마음 담은 꽃길 가꾸기 실시

[뉴스스텝] 산청군은 ‘청렴마음 담은 꽃길 가꾸기’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활동은 군 청사 내 청렴 의지를 담은 작은 꽃길을 조성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청렴을 체감하고 군민과 소통하기 위해 추진됐다.활동에서는 청사 주변 화단과 산책로에 청렴 의미 팻말 담은 맨드라미, 포인세티아 화분을 배치하고 공직자들이 스스로의 역할과 자세를 되새길 수 있게 했다.산청군은 이번 행사와 함께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