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오동 건강마을 마음학교‘기억 행복 문열기’졸업식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9 12:05:17
  • -
  • +
  • 인쇄
따뜻한 기억이 모여 웃음꽃이 피는 마을
▲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4일 황촌마을활력소 도서관에서 건강마을 마음학교 기억 행복 문열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뉴스스텝] 경주시 보건소는 지난 4일, 황촌마을활력소 도서관에서 건강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건강마을 마음학교 기억 행복 문열기(기행문)’ 프로그램의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강마을 조성사업’은 경상북도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주민참여형 건강증진 특화사업으로, 지역주민의 표준화 사망률 감소와 건강행태 개선 등 실질적인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주시는 2014년 황남동을 시작으로 2016년 월성동, 2024년 황오동을 세 번째 건강마을로 지정해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과 주민 중심의 건강 실천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기억 행복문 열기’(기행문)는 어르신들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회고하며 이웃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우울감 해소와 건강한 마을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정서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4월 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건강위원과 60세 이상 주민들이 강사와 학생으로 참여했다.

수업은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순간’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추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황오동에 거주하는 75세 최○수 어르신은 “어른들 몰래 친구들과 떡을 구워 먹고, 옥수수를 삶아 먹던 시절이 그립다”고 회상했으며, 82세 서○복 어르신은 “초파일에 엄마, 동생과 절에 놀러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88세 박○화 어르신은 “일찍 세상을 떠난 언니가 그립고, 다시 만나 손을 잡고 웃으며 이야기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참여자들은 “이웃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처음이었다”며, “기억을 더듬으며 현재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웃과의 유대감을 새롭게 형성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병철 경주시 보건소장은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10주간의 여정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정선군시설관리공단, 드림위드 앙상블과 함께하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성료

[뉴스스텝]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은 9월 12일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교육에는 공단 임직원, 정선군 공무원, 정선군체육회 등 유관기관 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장애인식 개선 교육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및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법정 의무 교육으로, 모든 사업주와 근로자는 연 1회, 1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특

경상남도의회 건소위 “개발공사 공사채 발행 신중해야”

[뉴스스텝] 경남개발공사가 창원 웅동1지구 개발사업 관련하여 1,000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 신청을 계획 중인 가운데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사업 정상화와 공사의 재정건전성 악화 등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2일 제426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경남개발공사로부터 ‘웅동1지구 개발사업 공사채 발행 사전승인·신청 계획 보고’를 받았다.이 자리에서 건설소방위 소속 위원들은

화순군,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뉴스스텝] 화순군은 12일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인 가을철을 대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예방수칙 실천을 당부했다고 밝혔다.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매년 약 6천 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한다. 특히 추수철과 단풍철에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염 시 발열, 근육통, 발진과 함께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