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공영주차장 맞춤형 요금제 효과 ‘톡톡’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12: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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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 주차장, 야간 개방, 장기권 할인제 시행으로 시민 편의 높여
▲ 공영주차장 만족도 조사 웹자보

[뉴스스텝] 광주 광산구가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맞춤형 공영주차장 요금제’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공영주차장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광산구는 공영주차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2시간을 1,000원으로 이용하는 ‘천원주차장’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무료 개방하는 ‘야간 개방’ △6개월 이상 장기권 선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캠핑카 할인’ 정책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천원주차장은 △광주송정역 뒤 공영주차장 △무진로 공영주차장 △우산동행정복지센터 앞 공영주차장 △광산문화예술회관 옆 공영주차장 △운남동 공영주차장 △수완동행정복지센터 옆 공영주차장 △수완문화체육센터 지하 공영주차장 △하남3지구 주차타워1·2 등 9개소다.

천원주차장 시행 전후로 월 이용 대수는 3만 9,555대에서 4만 5,263대로 14% 증가했으며, 특히 광주송정역 뒤 공영주차장은 2시간 주차 요금이 1,6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춘 결과, 이용률이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 감소 우려와 달리 전체 공영주차장 수입은 지난해 대비 26%∼29% 증가해 합리적 요금 정책이 이용 활성화와 수익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

야간개방 주차장 이용률도 7,000대에서 9,000대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3시간 미만 야간 주차의 경우 △우산동행정복지센터 앞 공영주차장(182%) △하남3지구 주차타워1(180%) 등 인근 상가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캠핑카 할인은 정기권 할인 시행 전 대비 접수율이 평균 45% 증가하며, 유휴지 캠핑카 장기 주차로 인한 안전과 미관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공영주차장 주변 불법주정차가 줄어들면서 교통난이 해소돼 불법주정차 관련 단속·민원 건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고정식·이동식 단속카메라(수기단속 포함) 적발 건수와 불법주정차 관련 민원을 합한 총건수는 2022년에는 21만 건에서 올해 10월 기준 15만 건으로 감소해 맞춤형 주차 정책의 실효성이 수치로 입증됐다.

광산구는 22일까지 맞춤형 공영주차장 정책에 대한 온오프라인 설문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종합 개선 방향을 도출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설문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광산구 교통지도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공영주차장은 단순히 주차 공간을 넘어 시민의 생활 편의와 지역 상권 활력을 높이는 공공 기반 시설”이라며 “시민의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주차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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