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최영호 도의원, 지역 상생 고려한 공공정책 추진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1 12:15:27
  • -
  • +
  • 인쇄
21일, 도의회 제42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서 5분 자유발언
▲ 경상남도의회 최영호 도의원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 최영호(국민의힘·양산3) 의원은 21일 열린 제42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공시설 확충과 복지정책 추진 시 공공성과 지역 상생을 고려한 정책 설계 강화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침체, 지역소멸 위기 등으로 공공정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남도는 적극적인 공공시설 확충과 복지 예산 투입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공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양적 팽창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공공체육시설은 2010년 401개소에서 2020년 885개소, 2023년 1,239개소로 급증했고, 사회복지 예산도 2010년 1조 4,877억 원에서 2020년 3조 8,824억 원, 2025년 5조 1,880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23년 A지역에서 국민체육시설 내에 헬스장을 설치하려 했으나 민간 상권 침해 논란으로 계획이 변경된 사례를 비롯해 타 지자체에서 공공시설을 둘러싼 지역사회 갈등이 발생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경남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먼저, ‘경남형 지역사회 영향평가 제도’의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공공시설 건립 시 타당성 평가를 실시하고 복지정책 신설 시 복지부의 협의 절차를 거치고 있지만, 지역사회 영향을 평가하는 체계는 부재하다”며 “지역상권 침해 가능성, 지역 불균형 해소 기여도 등을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공공정책의 효과성과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상 기준이 모호한 복지정책에 대한 점검과 지역 상생형 복지정책 설계도 촉구했다.

“매년 반복적으로 추진되는 복지정책 중에는 서비스 대상 기준이 모호하거나 정책 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은 정책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일부 공공복지사업들로 인근 상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민원도 있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정책은 두텁게 하되, 공공성과 지역 상생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경남도가 올해 도민행복시대를 위한 체감형 복지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고 있는 점은 환영한다”면서도 “도민 모두에게 환영받는 지속가능한 공공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보다 정밀하고 세심한 정책 기획과 설계를 당부드린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광군, 공인중개사 대상 상세주소 사용 홍보실시

[뉴스스텝] 영광군은 상세주소 부여 확산을 위해 관내 공인중개업소 30개소를 대상으로 상세주소 홍보를 오는 9월 19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상세주소는 원룸, 오피스텔 등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의 도로명주소 뒤에 정확한 동·층·호까지 표기하는 주소로, 위급상황 발생 시 소방·응급 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번 홍보는 부동산 거래 현장에서 주민들이 상세주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이

자유총연맹 연천군지회, 우리동네 행복지킴이 '소외계층 환경개선 및 집수리' 활동

[뉴스스텝] 한국자유총연맹 연천군지회는 13일 연천읍 차탄2리 한 가정에서 회원 10여 명이 참여해 소외계층 환경개선 및 집수리 활동을 진행했다.단체의 집수리 활동으로는 도배 및 장판교체, 전등교체 및 정리정돈 활동으로 진행되며 이날 대상가구에서는 낡은 벽면의 도배지와 장판을 뜯어 새로 했고 오래된 전등 교체와 짐 정리정돈 활동을 진행하는 등 대상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에 구슬땀을 흘렸다.2025년 연천군

서울시, 4,800개 의료기관 접종망 가동…대상별 독감 무료접종 추진

[뉴스스텝] 서울시는 다가오는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시민 건강 보호에 나선다. 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순차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접종은 대상·연령별로 시기를 분산해 쏠림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한 접종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5일부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 접종할 수 있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