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자, 공공기여·지역사회 공헌·사업계획 이행 등 ‘협약’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0 1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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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30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추진 위해 ㈜자광과 공공기여 및 사업 시행을 위한 협약 체결
▲ 대한방직부지 개발사업 사업시행 협약체결

[뉴스스텝]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자인 ㈜자광(대표이사 전은수)이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토지가치 상승분을 포함한 총 3855억 원을 납부하고, 사업계획을 반드시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 및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와 ㈜자광은 30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은수 ㈜자광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공공기여 및 사업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측은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공공시설 설치 제공 △설치비용과 납부 방법, 시기 △관광타워 등 사업계획 이행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사업시행자인 ㈜자광은 지역사회 공공기여 증대를 위해 △교육 장려 △소외 계층 돌봄 △지역 문화 지원 △지역 경제 상생 등의 사업을 공사 준공 후 연간 25억 원 이상씩 20년간 자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부지 내 무상 귀속 시설로 약 467억 원 상당의 도로와 경관녹지, 근린공원, 주차장 등의 기반 시설을 기부채납 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토지가치상승분의 100%인 2528억 원 중 1100억 원은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른 △홍산로 지하차도 △홍산교~서곡교 언더패스 △마전교 확장 △마전들로 교량 신설 △세내로 확장 △효자5동 주민센터 신축 등의 공공시설 설치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토지가치상승분 중 나머지 1428억 원에 대해서는 공사 기간 중 현금으로 분할납부 받아 관련 법령에 따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등 기반 시설을 설치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광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약 360억 원 상당의 전주 시립미술관을 건축해 전주시에 기부채납키로 하는 등 도시계획변경에 따라 총 3855억원 상당의 공공시설과 현금을 납부하기로 약속했다.

동시에 이번 협약서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발사업 공사 시 하도급을 포함한 도급공사와 건설자재, 건설기계 등은 지역업체 30% 이상, 무상귀속 및 공공시설 등 설치를 위한 공사 시공 시 지역업체를 50% 이상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외에도 시는 이번 협약서에 사업 시행을 위한 안전장치의 성격으로 △협약체결 후 30일 이내에 개발사업의 단계별 집행계획과 공공기여 이행 계획 제출 △착공 후 30일 이내에 책임준공확약서, 이행보증증권 및 담보설정 등의 이행 담보 방안을 제출하도록 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는 도시관리계획을 환원한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시는 공공기여 및 사업 시행을 위한 협약이 체결된 만큼 내년 1월 중 옛 대한방직 부지의 용도지역 변경을 포함한 도시관리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상반기 470m 타워와 상업시설(쇼핑몰, 호텔, 오피스텔 등) 및 공동주택 등의 착공을 목표로 건축계획에 대한 통합심의 및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도시계획변경 후 토지 매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5월 해당 부지를 향후 5년간 토지를 매각할 수 없도록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전은수 ㈜자광 대표이사는 “약 1년 4개월 동안 전주시와의 협상 끝에 이렇게 협약을 체결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사업의 추진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협약서 상에 정해진 사업시행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랜드마크로서 타워 건립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공기여 사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그동안 개발계획과 교통 및 공공시설 확충 등 시민의 이익과 전주시의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협상해온 결과물”이라며 “향후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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