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주민과 손잡고 생태농업으로 흑두루미 안식처 제공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1 12: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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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주민 간담회 성황리에 개최
▲ 희망농업단지 흑두루미.

[뉴스스텝] 순천시는 지난 20일 순천만자연생태관 생태교실에서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주민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인간과 자연이 동등한 생태계 구성원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간섭이 없는 원시적인 흑두루미 서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과 그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전봇대를 뽑고 갈대밭 앞 환경저해시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함께, 그로 인한 보전 성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는 2008년 8ha 규모로 시작하여 현재 62ha로 확대 운영되면서 철새 보호와 생태농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09년에는 전신주 282본을 철거하여 철새의 안전한 서식지를 확보했다.

그 결과, 흑두루미 개체수가 2006년 167마리에서 현재 7,606마리로 약 45배 증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농민은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는 2006년 순천시의 탁월한 리더십과 혁신적인 상상력으로 탄생했다”며, “흑두루미도 우리의 정성에 응답하듯, 이제는 우리 곁으로 20m 거리까지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순천시는 4월 초, 인안들 전봇대 15개를 추가로 제거하여 환경저해시설 없는 흑두루미 서식지 28ha를 확대할 계획이다.

철새 보호를 위해 철새지킴이 활동, 철새 먹이 나누기, 경관디자인 조성, 친환경 인증 교육 등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올해 생태농업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농업인들의 영농 환경 개선을 위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중생종 벼 재배를 시범 도입하여 추수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흑두루미 보호와 생태농업의 활성화를 통해 자연와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적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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