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전국 최초 ‘경로당 무상급식’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4 12:10:31
  • -
  • +
  • 인쇄
2025년 상반기부터 매주 밀키트, 반찬 등 부식비 지원...무상급식 실현
▲ 청양군 12월 언론브리핑

[뉴스스텝] 그동안 통합돌봄, 푸드플랜,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을 선도했던 청양군이 다시 한번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김돈곤 청양군수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12월 정례브리핑을 갖고 전국 최초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청양군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전국 최고 수준의 보건의료서비스분야, 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은 통합돌봄분야,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푸드플랜분야 등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지자체로 성장했다.

군은 전국을 선도하는 보건의료, 통합돌봄, 푸드플랜의 세 분야의 양적 성장을 넘어서 정책적으로 연계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선보인다.

지난 12월 2일, 국회에서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을 골자로 하는 ‘노인복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는 전국적으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본격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양군은 이러한 중앙정부의 흐름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으로 지난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26년까지 총 42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청양 농촌협약사업의 핵심은 군과 지역공동체의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군민에게 보건, 의료, 먹거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돌봄 시스템 구축’에 있다. ‘경로당무상급식’은 농촌협약 ‘다-돌봄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기 확보된 약 25억 원의 사업비를 집중투자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거쳐 추진한다.

군은 우선 내년 상반기 경로당 10개소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매주 밀키트, 반찬 등 부식비를 지원하고, 하반기부터는 먹거리 종합타운 내에 도시락 가공공장을 운영하면서 대상지를 50개소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향사랑 지정기부제와도 연계해 ‘경로당무상급식’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식사 한 끼 걱정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자체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전국을 선도하는 통합돌봄, 푸드플랜, 보건의료서비스에 이어 ‘전국 최초 경로당 무상급식’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다시 한번, 청양의 기준이 전국이 기준이 되는 작지만 강한 청양군을 만들겠다는 굳은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성주교육지원청, 수능 당일 관계기관 합동 생활지도 실시

[뉴스스텝] 경상북도 성주교육지원청은 수능 당일인 11월13일 17시 이후 교육지원청 관계자, 성주경찰서, 관내 중․고등학교 생활지도 업무 담당 교사와 합동으로 성주읍 일원에서 수능 이후 청소년 선도 및 보호를 위한 합동 생활지도를 실시했다. 이번 합동 생활지도는 수능 종료 후 학생들의 일탈 행위를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PC방, 동전노래방 등 다중이

고령군 새콤달콤 맛있는 “명품 고령딸기” 첫 수확

[뉴스스텝]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경북 최대의 딸기 주산지 고령군에서 올해 첫 딸기 수확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출하 채비에 들어갔다. 고령군 대가야읍 헌문리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업인 이덕봉 씨는 11월 13일 아침, 대표 품종인 '설향' 딸기를 수확해 첫 출하의 기쁨을 맛봤다. 이덕봉 씨는 “최근 이상기후로 매년 농사짓기 어려워지고 있지만, 첫 수확한 딸기를 보니 그간의 고생이 잊히고

무안군의회, 의원연구단체 정책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무안군의회는 11월 13일 군의회 세미나실에서 ‘에너지 기본소득’과 ‘치유농업 활성화’ 연구 등 2개 의원연구단체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는 지난 8월 착수보고회 이후 약 3개월간 진행된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최종 연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소속 의원, 관계 공무원, 용역사 연구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먼저 에너지 대전환시대 준비 연구회(대표의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