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 누리는 또 다른 행복…서울시, 하반기 '찾아가는 어르신 가드닝'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5 12:15:10
  • -
  • +
  • 인쇄
정원 특강, 반려 식물 심기, 테라리움 제작 등 정서·치유·여가 결합형 오감 체험 수업
▲ '찾아가는 어르신 가드닝' 프로그램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는 상반기에 운영했던 ‘2025 슬로우 가드닝 클럽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어르신 복지기관 5곳에서 11월 27일까지 ‘찾아가는 어르신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운영된 ‘슬로우 가드닝 클럽’은 서울노인복지센터(종로구), 혜명양로원(금천구), 관악노인종합복지관,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5개 기관에서 총 485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도 참여자의 94.6%가 만족 이상으로 응답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상반기 프로그램 진행 중, 여러 기관에서 운영 확대 요청이 잇따라 시는 올해 5월 수요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총 31개 기관이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시는 자치구별 안배 등을 고려한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기관을 선정했다. 각 기관에는 4회차 수업과 1회의 정원투어가 제공된다.

참가인원은 선정기관에서 안내문을 통해 자체적으로 모집했으며, 전문 가드너가 운영 일정에 따라 기관에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 기관이 참여하는 정원투어는 10월 14일,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된다.

하반기 ‘찾아가는 어르신 가드닝 프로그램’은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 회복을 돕는 ‘원예 치유’ 콘셉트를 중심에 두고 ▲정원 특강 ▲반려 식물 옮겨심기 ▲다육식물로 테라리움 만들기 ▲향기 나는 식물로 리스(꽃장식) 제작 등 오감 체험형 활동을 마련해 정원문화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상반기 ‘슬로우 가드닝 클럽’은 계절 여건 등을 고려해 어르신들이 옥상 정원이나 야외 부지에서 직접 식물을 심고 가꾸는 실외 활동 중심으로 운영됐다. 하반기 ‘찾아가는 어르신 가드닝 프로그램’은 실내 수업 위주로, 날씨나 이동에 제약 없이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시는 이번 가드닝 프로그램과 정원방문이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사회적 교류 확대 ▲신체활동 참여 기회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여가·치유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드닝 활동은 인지기능의 유지·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스트레스 지수가 감소하고 자존감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찾아가는 어르신 가드닝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일상 속으로 정원문화를 직접 전달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정원을 가꾸고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제시, 2026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접수

[뉴스스텝] 거제시는 오는 12월 12일까지 2026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신청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이 완료된 농지를 보유하고, 유기질비료를 신청하고자 하는 농업경영체(농업인·농업법인)이다.지원 품목은 유기질비료 3종(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복합비료)과 부숙유기질비료 2종(가축분퇴비, 퇴비)이다.비료별 지원 단가는 유기질비료는 포대당 1,600원이며, 부숙유기질비료는 등급에 따

밀양시, 2026년도 작은성장동력사업 계획 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경남 밀양시는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도 작은성장동력사업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밀양시가 전국 최초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작은성장동력사업’은 읍·면·동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시책이다.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초동면 연가길, 산외면 꽃담뜰, 하남읍 명품십리길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

경북도, AI와 로봇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 추진!

[뉴스스텝]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성장 동력으로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돌봄에 AI를 결합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9월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한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에서 발표한 AI 기반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돌봄과 AI를 결합한 서비스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경북도는 AI 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