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 박물관계 최초 ‘느린 학습자’ 맞춤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1 12: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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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와 연계하여 유물에 대해 쉽고 재미있는 게임으로 역사 키워드 학습
▲ 느린학습자 대상 교육프로그램 홍보 이미지

[뉴스스텝]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이 학습성취에 어려움을 보이는 ‘느린 학습자(경계선 지능인)’를 위한 신규 교육 프로그램 '쏙쏙 알아가는 역사이야기'를 10월 18일부터 운영한다.

‘느린학습자(경계성 지능인’은 지능지수(IQ)가 71~84정도로 지적장애인(IQ 70 이하)과 비지적장애인 사이의 경계에 있는 이들을 가리킨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신규 프로그램은 박물관계 최초로 기획된 ‘느린 학습자’ 맞춤형 교육이다. 서울시 ‘문화약자와의 동행’의 기조에 따라 느린 학습자들도 장벽 없이 박물관에서 역사 교양을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최근 우리 사회의 ‘느린학습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 권리옹호, 경제교육 등 평생교육 차원의 프로그램은 늘어났으나 박물관계의 역사 교육은 아직 기획되지 않았다. 이에 한성백제박물관이 최초로 느린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쏙쏙 알아가는 역사이야기'는 서울의 선사와 고대 역사를 느린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했다. 유물 정보를 시각자료와 함께 쉬운 설명으로 제공하고, 게임을 통해 학습 내용을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게 했다. 복잡한 역사 용어는 이해하기 쉬운 짧은 표현으로 바꿔 참여자들이 역사를 편안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사항은 한성백제박물관 교육홍보과으로 연락하여 접수 후 일정 조율을 거쳐 참여 가능하다.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2025년 한성백제박물관 반기별 교육프로그램에 정식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느린 학습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은 느린 학습자들이 역사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앞으로 한성백제박물관은 느린 학습자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돌봄어르신, 특수학교 등 우리 사회의 교육소외계층이 장벽 없이 서울의 역사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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