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옥수수·기장 등 나방류 해충 발생 우려…철저한 예찰 당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2 1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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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조기 발견·빠른 방제 필요
▲ 멸강나방 방제 리플릿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옥수수, 기장, 목초 등 벼과작물에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과 열대거세미나방, 조명나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농가의 철저한 예찰과 방제활동을 당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은 외부에서 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 비래해충으로 예찰이 특히 중요하다. 조명나방은 국내에서 월동하는 해충으로 매년 일정 수준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나방류 애벌레는 암컷 1마리가 수백 개의 알을 낳아 번식 속도가 빠르다. 또한 다양한 벼과 작물을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으로, 초기 방제 시기를 놓치면 피해가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

최근 강풍을 동반한 기류가 형성되면서 비래해충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고온·건조한 날씨로 해충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도내 벼과작물 재배지 78개소에 성충 유인 페로몬 예찰 트랩을 설치하고 집중 예찰과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농가에서는 재배지를 자주 살펴 애벌레 초기 단계에 해뜨기 전 적용약제를 줄기와 잎에 고르게 살포하는 것이 방제효과가 높고 방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대규모 피해 예방을 위해 공동 방제와 대응체계도 마련했다.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6일까지 매주 금요일, 도 전역 39개 마을 72ha에 공동 방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충 발생 지역 중심 반경 1㎞ 이내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과 방제 요령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으로 의심되는 해충을 발견할 시 농업재해대응팀 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허영길 농업재해대응팀장은 “비래해충을 포함한 나방류 해충충은 철저한 예찰과 조기 방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도 지속적인 예찰활동과 함께 적기 방제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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