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제13회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 낭독공연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4 11: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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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추모 낭독공연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열어
▲ 구리시, 제13회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 낭독공연 개최

[뉴스스텝] 구리시는 박완서 작가 타계 14주기를 기억하고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월 27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추모 낭독공연을 개최한다.

1970년 장편소설 '나목'으로 등단한 한국문학의 거목 박완서 작가는 1998년부터 구리시 아치울 마을에 정착하여 2011년 타계하기 전까지 구리시에서 집필활동을 전개했다.

구리시립도서관은 작가가 타계한 다음 해인 2012년부터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라는 타이틀로 매년 추모 공연을 개최해 왔으며 어느덧 13회를 맞이하여 구리시를 대표하는 문학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텍스트 중심으로 향유되는 문학이라는 장르를 재해석하여 복합예술 장르인 공연 콘텐츠로 개발, 시민들에게 문학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고 있는 이 공연은 올해에는 장편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주제로 선정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전후의 혼란스러운 시대 배경 속 박완서 작가 본인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로, 유년기의 따뜻함과 시대의 비극이 대비되는 분위기 속에서 인간의 상처와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박완서 작가의 문체와 표현의 매력을 충분히 살린 낭독에 아코디언 라이브 연주와 뮤지컬적인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음악 낭독극으로, 작품과 어울리는 음악과 뮤지컬 배우의 위트 넘치는 대사가 어우러져 듣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를 함께 선물할 예정이다.

또한, 박완서 작가의 책을 제본 작가의 관점으로 해석하여 재탄생시킨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예술제본 작품 12종을 전시하여, 관람객들에게 미적 경험을 선사하고 특별한 책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가 기억하는 박완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예술제본 전시는 예술제본가 4명으로 구성된 서가의미 팀과 협업한 것으로, 공연 당일 로비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공연 이후에는 인창도서관 박완서 자료실에서도 2주간 전시를 진행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공연은 특히 구리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으로 지역에 제한 없이 박완서 작가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공연에 함께하길 바라며, 어린 시절 간직했던 꿈과 그 꿈을 안고 살아가는 소중한 일상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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