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인과 춘천시민 500명, 평화를 향해 걷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7 1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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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송암스포츠타운~의암스카이워크 4㎞ 함께 걸어
▲ 세계 태권도인과 춘천시민 500명, 평화를 향해 걷다

[뉴스스텝] 세계 각국의 태권도인과 춘천시민이 의암호를 따라 걸으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나눴다.

춘천시와 (재)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는 17일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2026 춘천평화걷기’를 개최했다. 세계 각국에서 춘천을 찾은 태권도인과 시민들은 송암스포츠타운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출발해 의암스카이워크까지 약 4㎞ 구간을 의암호 풍경을 따라 걸었다.

이날 행사에는 육동한 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를 비롯해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WT 부총재), 이상민 조직위 부위원장, 조영택 부위원장, 서주환 GCS KOREA 총재, Marek Repovsky 슬로바키아 대사, 이강균 춘천시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평화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행사는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와 UN 세계평화의 날 제정 4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시민과 국내외 대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해 태권도가 지닌 평화와 존중의 가치를 함께 되새겼다.

행사장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의 공연도 펼쳐졌다. 고난도 격파와 역동적인 태권도 시범이 이어지자 참가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완주자에게는 춘천 닭강정과 떡, 생수 등 간식과 완주 기념 키캡 열쇠고리가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걷기 전후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품새 경기를 관람하고 가상현실(VR) 버추얼 태권도 체험과 기념품 판매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즐겼다.

육동한 조직위원장은 “태권도가 스포츠를 넘어 세계 각국의 교류를 이끌고 평화를 이루는 소중한 도구로 쓰이고 있다는 것은 대단하고 기적 같은 일”이라며 “그 평화의 가치가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구현되고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춘천은 6·25전쟁의 상흔이 깊고 당시 우리를 위해 희생한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를 기억하는 도시”라며 “시민과 함께 평화의 가치를 지키고 넓혀가는 한편, WT본부가 들어서고 세계 태권도의 수도로 나아가는 춘천에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정원 WT 총재는 “태권도는 경기와 경쟁을 넘어 존중과 평화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는 스포츠”라며 “세계 각국의 태권도 가족과 춘천시민이 함께 걸은 이번 행사가 평화의 메시지를 더욱 널리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오는 20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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