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슬도아트, 기획 전시 3건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9 11:50:22
  • -
  • +
  • 인쇄
고우련 대관공모 선정전, 송은지·이우수 작가 기획 초대전 등
▲ 96.5%_이우수

[뉴스스텝] 울산 동구 슬도아트가 오는 5월 31일부터 슬도아트 내 3개 갤러리에서 고우련, 송은지, 이우수 등 세 작가의 전시회를 개최하며 여름 시즌 전시의 문을 연다.

이번 전시는 평면 회화, 반 입체, 미디어,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예술 장르를 감상하면서 삶과 자아를 돌아보는 감각적인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슬도아트는 기획 초대전으로 송은지 작가의 개인전과 이우수 작가의 개인전을 각각 갤러리 ‘도’와 ‘트’에서 마련한다.

송은지 작가 개인전은 ‘비밀의 화원’이라는 이름으로 5월 31일~7월 22일까지 슬도아트 갤러리 ‘도’에서 열린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신진 작가인 송은지 작가는 지난해 문화공장방어진에서도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호수와 그 위를 떠다니는 오리를 주요 모티프로 삼아, 자연에서 마주한 고요한 감동을 전하는 평면 회화 작품과 소품을 선보인다.

겉으로는 고요해 보이지만 쉼 없이 움직이며 삶을 지탱하는 모습을 통해, 작가는 관객 각자가 지닌 마음속 ‘비밀의 화원’을 떠올리며 스스로의 내면을 마주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또다른 기획 초대전인 이우수 작가의 개인전은 ‘96.5%’라는 이름으로 6월 7일부터 9월 7일까지 갤러리 ‘트’에서 열린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이우수 작가는 미디어 영상을 활용한 설치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바다라는 자연적 공간을 통해 자아의 기원을 탐색하는 실험적 설치 미디어 전시회이다.

작가는 프리다이빙을 통해 경험한 바닷속 짧고 강렬한 순간을 바탕으로, 정체성과 기억의 층위를 영상과 오브제로 구성한다. 전시명 ‘96.5%’는 바다의 순수한 물과 염분의 비율에서 따 온 것으로, 순수함과 불순함이 공존하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은유한다.

작가는 원뿔과 구의 형태를 3D펜과 실을 활용한 조형 작업으로 구현해서 중심과 주변, 자아와 타자의 관계를 탐구하며, 관객에게 "당신은 누구입니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슬도아트의 대관 공모사업에 선정된 고우련 작가의 전시회 ‘힐링 싸우나’가 5월 31일부터 7월 20일까지 슬도아트 갤러리 ‘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밀납 평면 작업 20여 점으로 구성된 반입체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일상과 역할, 관계에 지친 현대인의 감정을 담은 이번 전시는 따뜻한 수증기와 물방울, 피부에 스며드는 온기처럼 잠시 삶의 무게를 내려놓는 감각적 순간을 포착한 작품을 선보인다. ‘레이어드 힐링(Layered Healing)’이라는 개념으로 욕실이라는 일상의 은신처가 ‘나로 돌아오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감정을 밀도 높게 담아냈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전시 기간 중 슬도아트에서는 평일 단체 및 주말 가족 대상으로 ‘꾸며요! 나의 힐링 가방’ 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크릴 마카와 시트지로 PVC 가방을 꾸며, 힐링 장소에 함께할 나만의 힐링 가방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내용은 슬도아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