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2023 지역기록문화제 개최 '공유하는 아카이브, 기록의 가치를 움 틔우다' 기록+예술×문화=공동체의 재발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31 11:51:27
  • -
  • +
  • 인쇄
▲ 포스터

[뉴스스텝]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과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이 주최하는 2023 지역기록문화제가『공유하는 아카이브, 기록의 가치를 움 틔우다』라는 주제로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2023 지역기록문화제는 공동체 문화의 발굴을 통해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로컬자원의 사회적 확산을 목표로 개최해 오고 있는 국내 유일의 민간 주도형 시민참여형 기록문화 예술행사다. 2023 지역기록문화제는 기억의 매체를 공동체의 문화로 확산하고 예술적 가치로 전환하기 위한 기록과 예술, 기억과 문화라는 새로운 형식의 공유 가치로 기획, 구성했다.

2023 지역기록문화제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전시 행사로‘모든 시민은 기록가’라는 시민참여형 아카이브의 가치를 실천하는 횡성마을기록단의 「정금마을 기억도감」의 출판과 전시가 지하 로비에서 진행된다. 설치미술 작품으로 기록의 가치를 움 틔우는 연결 공간을 형상화한 「공유의 집」이 야외 공간에 설치되어 전시된다. 현관 로비에는 정금마을에서 수집한 기억의 조각과 이미지를 시각화한 「구지은 작가의 아카이브 예술작품」이 설치되어 기록과 예술의 경계를 경험할 수 있다. 지하 콘서트홀에는 정금마을 아카이빙 작업에서 만난 할머니, 할아버지의 일상사를 수집, 구성한 「맥」이라는 주제의 오브제 설치미술 작품이 공간에 조성됐다. 이외에도 횡성에서 농사지으며 살아 온 할머니, 할아버지가 평생을 지켜 온 「토종의 귀환」 씨앗 오브제가 설치되어 토종씨앗에 대한 기록과 끈질긴 삶을 살아 온 주민들의 기억을 공유하고자 한다. 2층 공유카페에서는 정금 인문학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된 정금마을 그림책 동아리의 따뜻한 이야기 「할머니가 읽어주는 회다지소리 그림책」 발표와 전시도 진행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강원아카이브와 로컬리티:에서는 지역기록문화제를 더 알차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월 10일 오후 1시 30분 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 지하 콘서트홀에서는 2023 지역기록문화제 연계 행사로 지역아카이브 학술포럼이 열린다. 「아카이브, 지역문화의 가치 발굴과 공유의 원천」이라는 주제로 아카이브와 지역문화의 상호 관계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펼쳐진다. 제1부 세션, 지역아카이브의 필요성과 활성화에 대한 손동유 아카이빙 네트워크 연구원장, 이정연 국가기록원 기록연구사,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 김시동 대표, 이연창 아카이브센터 소장의 발제가 이어지고, 2부 세션에서는 안근철 문화예술기획자의 소사공단 아카이브 창작작업, 로컬리티의 아카이빙 활동 방법과 의미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3부에서는 김영규 철원역사문화연구소장, 윤지현 한국기록전문가협회 민간아카이브 분과위원, 유현옥 문화통신 편집주간, 김윤정, 권명옥 횡성마을기록단원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이 펼쳐진다.

2023 지역기록문화제는 사진, 영상, 출판에서 예술창작까지 새로운 형상으로 잎을 움 틔우고, 삶의 향기를 전하는 우리 시대 아카이브, 공유하는 아카이브 플랫폼으로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공동체의 일상기록이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깝게, 더 쉽게 다가가는 일상의 예술, 모두의 문화로 전환되는 다양성의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대표 김시동)에서는 이웃의 삶이 나의 이야기가 되고, 수많은 나의 이야기가 거대한 역사의 뿌리에 돋아있는 잔뿌리가 되는 순간들을 한데 모은 2023 지역기록문화제에 관심있는 주민들과 아카이빙 활동가, 전문가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재영 의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책임 의정활동 성과로 ‘우수의정대상’ 수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은 12월 2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우수의정대상은 지방의회의 입법·정책 활동, 행정사무감사 성과, 예산심사 전문성, 도민과의 소통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상이다.윤재영 의원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에서 예산 구조 개선과 행정 책임 강화를 일관되게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2025년 마지막 정례회 폐회...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 끝까지 다할 것

[뉴스스텝] 김진경(더민주·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은 26일 2025년 마지막 정례회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87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새해 예산안을 의결하며 회기 일정을 끝마쳤다.김진경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정된 여건에도 도민 삶을 기준으로 끝까지 고민하며 책임 있는 심사에 임해주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산시, 12월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성료.. 다시 활력을 찾다

[뉴스스텝] 2025년 마지막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가 26일 화지중앙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NH농협 논산시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쌀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활력과 활기를 불어넣었다.전통시장을 찾은 백성현 논산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의 의미를 서로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신뢰를 주는 행정,희망을 주는 정책으로 자랑스러운 논산시를 만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