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양영수 의원, 실수 수습에 수십억…도민 빠진 제주 이미지 예산 누구 위한 관광인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11:40:15
  • -
  • +
  • 인쇄
관광객 홍보에는 퍼주기, 도민 위한 예산은 실종” 강도 높은 비판
▲ 제주도의회 양영수 의원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44회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양영수 의원은 관광교류국을 상대로 2026년 편성된 대규모 제주 이미지 개선 예산에 대해 “도민은 없고 관광객만 있다”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제주도는 2026년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7억 원), ‘대혁신 감사 프로모션’(3억 원), ‘빅데이터 기반 관광 물가지수 모니터링’(1억 4,500만 원) 등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명목으로 총 19억 2,500만 원을 편성했다. 이 외에도 대도시 팝업 홍보, 제주여행주간 등 유사한 홍보사업이 줄줄이 포함됐다.

양 의원은 “도정이 스스로 말한 ‘지속가능한 관광’이나 ‘ESG 경영’과 같은 원칙은 구호에만 머무르고, 실제 예산은 관광객 홍보에만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제주도지사의 ‘돼지고기 문화’ 관련 발언 이후 관광 이미지가 악화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예산만 계속 늘어난 상황을 두고 “말실수는 반복되고, 수습 예산만 증액되는 악순환”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제의 발단은 도정의 발언인데, 그 피해는 도민이 보고 있고, 예산은 관광객에게만 쓰이고 있다”며 “정작 도민을 위한 예산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년째 진행 중인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예산이 매년 늘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불투명하다”며 “이쯤이면 캠페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새로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빅데이터 기반 물가지수 모니터링 사업도 결국 관광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단순히 ‘통계로 모니터링했다’는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합리적 가격 유도와 단속 등 실질적 대응 체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정은 관광객에게 퍼주기 전에, 도민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정책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동구 남목마성시장, ‘2026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공모 선정

[뉴스스텝] 울산 동구는 남목마성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중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2년간 국시비 포함 총 7억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은 전통시장이 보유한 고유 자원과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해 쇼핑과 문화 체험이 가능한 테마형 관광시장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남목마성시장은 과거 문화관광형시

'붉은 말의 해' 힘찬 출발…의정부시, 시정협력 파트너와 새해 다짐

[뉴스스텝] 의정부시는 1월 9일 시청 대강당(태조홀)에서 ‘시정협력 파트너와 함께 여는 2026 새해덕담’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시정협력 파트너들과 의정부의 비전을 공유하고, 희망찬 새해를 함께 다짐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행사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새마을회 등 각계각층의 시

함평 겨울빛축제, 11일 성황리에 폐막

[뉴스스텝] 전남 함평군은 “지난 11일 겨울철 대표 야간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한 함평 겨울빛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폐막식에서는 나비축제 경연대회 수상자 ‘달뜬’과 브라스밴드의 공연이 펼쳐졌고, 축제 참여 업체인 용정목장·이가기획·나비뜰동산은 함평군 인재양성기금에 100만 원을 각각 전달하여 온정을 전했다.이번 축제는 빛을 활용한 감성적인 야간 경관 연출과 다양한 체험·관람 프로그램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