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폐조선소 오염토양 정화 범위 확대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4 11: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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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등록된 공유수면(매립구간) 오염 대상부지 2,744㎡ 추가
▲ 통영시, 폐조선소 오염토양 정화 범위 확대 추진

[뉴스스텝] 통영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고 있는 통영 폐조선소 오염토양 정화사업 대상부지 기존 74,226㎡에서 해양공원 지목으로 신규 등록된 공유수면(매립구간) 오염 대상부지 2,744㎡를 추가해 확대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5년 조선업 불황으로 파산 후 방치된 신아sb조선소와 주변 부지를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2017년 정부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일부 부지가 선박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중금속 등으로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LH는 총 304억 원을 투입해 2024년부터 정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화 방식은 오염 토양이 바다로 유출되는 2차 오염을 막기 위해 차수시설을 설치하고, 오염 토양을 굴착·세척한 뒤 기준에 적합한 토양만 되메우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화 대상지는 도크메모리얼 해양공원 조성 지역과 기타 지역으로 구분되며, 토양환경보전법 기준에 따라 1지역(주거·공원), 2지역(업무·상업용지), 3지역(도로·주차장)으로 나눠 정화 계획을 수립한 이후, 통영시와 LH는 도로·주차장 등 공공 이용 공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3지역을 2지역 기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1지역부터 정화작업이 진행 중이며, 2025년 10월 말 기준 공정률은 44.2%다.

공유수면은 당초 정화사업 대상지가 아니었으나, 2025년 7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로 해양공원 부지에 포함되면서 시는 LH에 오염범위 재설정을 요청했고, 해당 공유수면 중 일부 구간에서 오염(2,744㎡)이 확인돼 공원 기준(1지역)으로 정화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LH는 약 30억원(추정)을 추가 투입해 2026년 2월부터 공유수면 정화작업을 착수, 같은 해 7월 말까지 완료, 이후 9월 말 해양공원 공사가 착수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현장 점검에서 “흉물스럽게 방치된 폐조선소 부지를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수변문화공간으로 되돌려주겠다”며 “정화작업은 법적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정확하고 안전하게 추진돼야 하며, 다소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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