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전남도의원, “출연기관 경영평가, 도민 눈높이에서 체질 개선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11:20:32
  • -
  • +
  • 인쇄
“평가 ‘다’등급 이하 기관, 출연금 구조 전면 재점검” 주문
▲ 박성재 전남도의원이 행정부지사 윤진호 직무대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스스텝] 전라남도의회 박성재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2)은 지난 12월 2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도 전라남도 본예산안 심사에서 출연기관 경영평가의 실효성 부족과 발달장애인 방과후 활동서비스 예산 대폭 감액 문제를 잇따라 지적하며, “도민 눈높이에 맞는 예산 편성과 책임 있는 기관 운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재 의원은 도 출연기관 경영평가와 관련해 행정부지사 윤진호 직무대리를 상대로 “이번 경영평가는 출연기관 운영 전반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특히 마·다등급 등 낮은 평가를 받은 기관에 대해서도, 평가 결과가 낮아도 고작 1% 정도만 삭감하는 ‘생색내기 패널티’에 그친다면, 도민의 세금을 맡아 쓰는 출연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진호 직무대리는 “경영평가에서 낮게 나온 지표들에 대해 기관별로 개선대책을 제출받고, 내년 한 해 동안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며, “재정상 패널티 외에도 미진한 부분이 드러나면 추가적인 개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성재 의원은 보건복지국 소관 ‘발달장애인 방과후 활동서비스 지원 사업’과 관련해, “해당 사업 예산이 2025년까지는 꾸준히 늘다가 2026년에는 30% 가까이 급감했다”고 지적하고, 예산 대폭 감액의 적정성을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정광선 보건복지국장은 “활동지원서비스, 주간활동서비스 등 다른 장애인 서비스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면서 사업량이 줄었고, 실제 이용률도 40% 안팎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용자가 줄었다고 해서 곧바로 예산부터 깎을 것이 아니라, 왜 다른 서비스로 옮겨가는지, 프로그램의 질과 만족도는 어떤지, 현장에서 학부모들이 겪는 불편은 없는지 등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순서”라며, “지금의 예산 편성 방향이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삶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지부터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박 의원은 발달장애 가정의 현실을 언급하며 “발달장애인이 한 명 있으면 온 가족의 일상이 그 한 사람에게 묶이게 되기 때문에, 방과후 돌봄은 단순한 복지 지출이 아니라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고용, 지역사회 통합으로 이어지는 장기적 투자”라며, “선택형 서비스가 아니라,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필수 인프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 개관 기념 가족축제 '가족 애(愛), 흥(興) 페스타' 성황리 개최

[뉴스스텝] 포천시 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는 지난 21일, 가족센터 개관을 기념해 시민과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가족축제 ‘가족 애(愛), 흥(興) 페스타’를 개최했다.이번 축제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문화 체험에 대한 지역 내 수요를 반영해 기획했다. 특히 연령과 가족 형태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다.행사에서

고용노동부, 과태료 조회·납부 이제 모바일과 웹에서 스마트하게!

[뉴스스텝] 고용노동부는 고용노동관계법 위반 과태료 고지서의 간편한 조회·납부를 위해 과태료 전자고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12월 2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과태료 전자고지 서비스는 본인 명의의 카카오톡 또는 문자메시지, 고용노동부 대표누리집을 통해 과태료 고지서를 열람하고 바로 계좌이체,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카카오톡·문자메시지를 통한 모바일 전자고지는 본인 수신동의 후 인증 절차를 거쳐 안전하게

찬란한 빛과 눈꽃이 어우러진 겨울 동화, ‘2025 앞산 크리스마스 축제’ 성황리 마무리....이틀간 15만 명의 따뜻한 발길 이어져

[뉴스스텝] 대구 남구가 주최한 ‘2025 앞산 크리스마스 축제’가 12월 20일(토)부터 21일(일)까지 앞산빨래터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 지역 유일의 크리스마스 테마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 행사는, 높이 10m의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와 수많은 빛 조형물이 어우러진 ‘앞산 겨울정원’을 배경으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선보였다. 매시간 흩날리는 인공 눈과 함께 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