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옥현 전남도의원, “10년째 제자리 ‘녹색나눔’, 도민도 모르는 사회적경제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1 11: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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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까지 방문자 1만4천명 중 구매자 557명뿐… “과감한 개편 필요”
▲ 조옥현 의원 일자리투자유치국 행정사무감사

[뉴스스텝] 전라남도의회 조옥현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2)은 지난 11월 10일 열린 2025년도 일자리투자유치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회적경제 온라인 쇼핑몰인 ‘녹색나눔’의 실효성 부족을 지적하며 “10년 넘게 예산을 투입했지만, 이용률과 매출 모두 하락세이며, 사실상 예산만 소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녹색나눔’은 전라남도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2013년부터 운영한 쇼핑몰로, 현재는 두 번째 민간 위탁업체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조옥현 의원은 “지속적인 민간위탁 운영에도 불구하고 녹색나눔의 매출과 이용률 모두 초창기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민 대부분이 ‘녹색나눔’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는 현실이 그 결과를 방증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조옥현 의원은 “연간 방문자 1만4,685명 중 실제 구매자는 557명(3.79%)에 그쳤다”며 “이정도 수치면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외부 온라인몰에서의 판매 성과가 더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옥현 의원은 “지금이라도 남은 위탁기간 동안 예산을 늘려 체계적으로 리뉴얼할지, 아니면 사업을 종료하고 새로운 판로지원 방안을 마련할지 도가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사회적경제 판로지원은 도의 대표정책이자 공익사업이지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의미가 퇴색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옥현 의원은 “성과 없는 반복보다, 데이터 분석과 시장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새 틀을 짜야 한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냉철한 평가와 과감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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