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낙하 사고 예방 위한 경기전 은행나무 정비 착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5 1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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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새벽시간대 경기전 내 은행나무의 큰 가지가 부러져 인도로 낙하하는 사고 발생
▲ 낙하 사고 예방 위한 경기전 은행나무 정비 착수 (인도 변 가지 낙하)

[뉴스스텝] 전주시가 국가유산(사적)인 경기전 내 은행나무의 안전한 관리와 균형 있는 생장을 위해 낙하 사고 우려가 큰 은행나무 가지를 정비키로 했다.

시는 지난달 19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경기전 내 은행나무를 대상으로 나뭇잎이 완전히 떨어지는 시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가지치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은행나무의 잎이 나오기 전인 겨울과 초봄 사이는 나무의 수액 손실을 최소화하고, 새 가지 형성을 촉진하는 가장 적합한 가지치기 시기로 알려져 있다.

시는 경기전 내 인도변으로 뻗은 은행나무의 가지치기와 더불어 주변 소나무 등의 고사한 가지 제거 및 솎기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시가 이처럼 경기전 내 가지를 정비키로 한 것은 지난 10년간 경기전 은행나무의 고사 가지만 제거해 왔으나, 최근 계속적인 성장으로 인해 수고가 높아지면서 최근 인도 변 가지 낙하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8월 3일에는 경기전 내 은행나무의 큰 가지가 부러져 담장 바깥 인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는 다행히 새벽 시간대 발생해서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추가 사고 발생 가능성과 함께 △은행나무가 위험하다 △담장 붕괴 우려가 있다 등의 내용의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시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가지치기 방안을 검토하고, 문화유산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국가유산청 승인을 받았다. 가지치기는 전문 국가유산수리업자(식물보호업)를 통해 안전하게 시행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의 안전성과 역사적 가치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현장 관리를 철저히 실시하겠다”면서 “경기전 은행나무는 가지치기 이후 3년이면 현재 수준의 생육 상태로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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