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 끝에서 피어난 노년의 삶… 정읍 실버작은도서관 특별 전시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5 11: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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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 실버작은도서관 특별 전시회

[뉴스스텝] 정읍시 실버작은도서관이 지역 어르신들의 지난 6년간의 창작 열정이 담긴 그림책과 미술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시는 실버작은도서관에서 ‘실버세대 새로운 날개짓 – 은빛 날개를 펼치다’를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실버세대가 가진 잠재된 예술적 역량을 조명하고, 어르신들의 주체적인 문화 활동이 지역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공간은 크게 ‘창작 그림책 전시’와 ‘미술 작품 전시’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먼저 그림책 전시 코너에서는 어르신들이 지난 6년 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제작한 11권의 창작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

단순히 책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원화, 캐릭터 디자인, 아이디어 스케치 등 제작 과정 전반을 보여주는 자료들을 함께 배치해, 관람객들이 한 권의 책이 완성되기까지 어르신들이 쏟은 노력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지는 미술 작품 전시에서는 어르신들의 일상과 기억을 소재로 한 수채화, 파스텔화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각자의 삶에서 길어 올린 감정과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진솔하게 화폭에 담아내 기성 작가와는 또 다른 실버세대만의 깊이 있는 예술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실버세대의 창작 활동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그림책과 미술 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어르신들의 창작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세대 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가 열리는 실버작은도서관은 정읍시 금붕1길 190(실버아파트 관리동 2층)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14년 개관 이래 6000여 권의 장서를 갖추고 연간 3000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과 주민들을 위한 알토란 같은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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