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학계가 인정하는 청년 정신건강 모델로 부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1: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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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한국임상심리학회 2025 가을 학술 대회 공식 의제로 채택
▲ 한국임상심리학회 '2025 가을 학술 대회 및 정기총회'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인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의 성과가 31일 오후 3시 30분, 킨텍스(1전시장, 3층)에서 열리는 한국임상심리학회 2025 가을 학술대회의 공식 의제로 채택되어 본격 논의된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통해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돌보고 회복탄력성을 높여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그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심리상담 모델을 고도화 한 결과, 주관적 만족도뿐 아니라 객관적 회복 효과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여왔다.

올해는 1만 명이 넘는 청년이 사업에 참여해 왔으며, 상담이 종결된 1·2차 참여자 중 3천여 명에 대한 사업 참여 전·후 효과성을 측정한 결과, 긍정 정서는 향상되고 부정 정서는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긍정 정서에 관련된 자아존중감(62.4→70.1점), 회복탄력성(59.2→66.7점), 삶의 만족도(51.3→65.0점) 등이 향상됐다. 반면, 우울(54.1→44.4점), 불안(52.5→43.7점), 스트레스(65.1→58.1점), 외로움(61.0→53.4점) 등 부정 정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추진력 등 집행기능(71.5→78점)과 신체활동(39→44.1점) 모두 향상되어,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이 실제로 청년들의 마음건강은 물론 활력 증진에도 유효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장기 추적평가에서는 긍정정서가 여전히 유의미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하여, 마음건강 상담 프로그램이 참여자의 긍정 정서를 효과적으로 향상시켰으며 이러한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사업 성과에 주목하여, ‘청년 마음건강 지원을 위한 청년정책의 효과성과 방향성’을 주제로, 다양한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석하여 사업모델의 성공 요인에 대해 분석·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사업 초기부터 함께해 온 서울광역청년센터 지인구 팀장이 청년정책으로서 심리상담이 정착하기까지의 과정과 이후의 관리 및 운영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서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임하린 팀장이 고립·은둔청년 대상 마음건강지원 모델의 효과와 향후 과제를 발표한다.

마지막 발표로는, 그간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뇌전증연구소의 엄소용 교수가 ‘청년을 위한 정신건강 지원사업의 유효성 및 청년정책 기초지표 개발 연구’에 대해 발표하며, 임상학적 관점에서의 사업 효과와 향후 평가 척도 고도화 방향을 제시한다.

발표 이후에는 심리학 전문가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사업 모델의 확산과 발전방향에 대해 모색한다.

이동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과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의 장점, 효과성, 그리고 방향성에 대해 제시한다. 김주희 서울청년기지개센터장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립은둔 청년의 관점에서 청년 마음건강 지원 정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책적 측면에서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신소미 서울광역청년센터장은 그간 사업 운영·관리 경험을 토대로 사업의 효과성과 정책적 함의에 대해 전하며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구조적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상담과 맞춤형 지원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 공식 의제 채택은 그 사업모델과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받은 의미있는 성과로, 앞으로도 학계, 전문가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여 청년을 위한 공공 정신건강 서비스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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