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박경희 부의장, 결산 분석‘연말에 몰아 쓴 방송광고비’문제 지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7 11:30:10
  • -
  • +
  • 인쇄
구민 위한 예산집행은 어디? 연말에 남는 예산 광고비로 몰아 집행
▲ 박경희 부의장 본회의 발언.

[뉴스스텝] 서대문구의회 박경희 부의장(더불어민주당, 홍제1·2·3동)은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 심사를 통해 방송광고비 지출 문제를 지적, 예산집행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최근 3년 동안 반복적으로 집행잔액을 활용해 방송사 광고를 집행한 관행이 확인했다” 며 “구정 홍보라는 명목으로 연말에 급조된 광고비 지출은 혈세 낭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부의장이 구청 소통담당관이 제출한 결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대문구는 2022년 3,757만원, 2023년 6,800만원, 2024년에는 무려 9,610만원을 20초짜리 광고비용 또는 방송프로그램 제작비용으로 지출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당초예산을 초과하거나 집행잔액을 전용한 사례이며, 광고 관련 지출 역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4년만 보더라도 △유진상가·인왕시장 방문과 여자농구단을 소개한 KBS 방송(1,210만원) △경의선 지하화 및 서북권 랜드마크 조성 관련 TV조선 송출(1,650만원) △서대문 관광명소를 홍보한 MBN·OBS·채널A 등 다양한 매체에 총 9,61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박 부의장은 “20초짜리 영상 몇 편을 위해 연말에 남는 예산을 몰아 쓰는 행위가 과연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 예산집행인지 되돌아봐야 한다” 며 “홍보성 사업으로의 전용은 원칙적으로 지양하고, 보다 절실한 민생 현장에 예산이 쓰이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산은 처음 편성할 때부터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명확히 분석하고 계획해야 한다. 잔액이 있다고 마치 ‘쓸 곳을 찾아야 하는 돈’처럼 다뤄지는 구조 자체가 문제”라며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서산시, 부춘산 등산로 보안등 설치 추진 '야간 안전 개선'

[뉴스스텝] 충남 서산시가 부춘산 등산로의 야간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부춘산 등산로 내 보안등 설치 공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시는 이번 공사에 총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서광사에서 부춘산 정상에 이르는 구간에 보안등 10개를 설치한다.부춘산은 도심과 인접해 시민의 산책길 및 가벼운 등산코스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시에 따르면, 부춘산 등산로의 야간 안전 확보에

영동군 2025년 제2회 양수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심의 지역위원회 개최

[뉴스스텝] 충북 영동군은 23일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2025년 제2회 양수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심의 지역위원회’를 위원장의 주재로 개최하고, 내년도 기본지원사업 계획에 대해 심의·의결했다.'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8월에 구성된 위원회는 영동군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군의원, 주민대표, 지역대표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은 발전소 설

성북구, 아동·청소년 요리·원예 체험 '누림이네 부뚜막' 운영

[뉴스스텝] 서울 성북구가 운영하는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가 2025년 성북구 아동·청소년어울마당 ‘누림이네 부뚜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누림이네 부뚜막’은 아동친화도시 성북구의 아동·청소년 건강권 보장과 놀 권리 증진을 목표로 한 요리 및 원예 체험활동으로, 아동·청소년과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프로그램은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로 구성된 요리활동과 원예체험으로 운영된다. 요리활동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