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제주의 시인과 합창이 만나 노래하는 서귀포의 가을 야곡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11: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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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합창단 제84회 정기연주회 '서귀포 야곡(夜曲)' 포스터

[뉴스스텝] 서귀포시는 오는 10월 2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서귀포합창단의 제84회 정기연주회 '서귀포 야곡(夜曲)'을 개최한다.

서귀포를 주제로 한 4개의 창작곡이 초연되는 이번 공연은 제주를 대표하는 시인과 한국 합창계의 한 획을 긋고 있는 작곡가들의 곡이 함께한다. 또한, 관객들이 더욱 무대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공연 전 시인이 직접 시 낭송을 하여 곡을 더 깊게 감상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연주회는 3개의 주제로 나눠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 번째 무대는 ‘서귀포를 주제로 한 위촉곡’으로 구성이 됐고, 그 처음 곡으로 강영란 작시, 김바하 작곡의 “서귀포 야곡”이 연주된다. 해질녘 서귀포의 고즈넉한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곡으로 ‘당신이란 시절은 나에게 곱디 고운 화양연화’라는 가사가 인상깊은 곡이다.

이후, 김순이 작시, 윤학준 작곡의 ‘외돌개’를 노래한다.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다 바위로 굳어졌다는 외돌개의 전설을 가사에 실은 곡으로, 감성적인 멜로디가 인상깊은 곡이다.

세 번째 곡은 문상금 작시, 이현철 작곡의 ‘하논’이다. 보금자리와 같은 하논의 길과 풍경, 꽃과 나무들을 노래한 곡이다.

위촉곡의 마지막 곡으로는 윤봉택 작시, 김준범 작곡의 ‘바람 부는 날’이다. 바람 부는 서귀포를 상징하는 음악적 어법을 나타낸 곡으로 시구절을 반복하여 강조한다.

두 번째 무대는 ‘가을 감성’을 담은 세 곡으로 채워진다. 원사임의‘지우고 또 쓴다’라는 그리움의 의미를 담은 가곡형식의 합창곡이다. ‘밤’은 사무칠 듯이 그리운 아픔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마지막 곡 우효원의 ‘어기영차’는 제목 그대로 힘을 합칠 때 내는 소리로 강한 리듬과 엑센트를 부여하여 에너지가 두드러지는 곡이다.

마지막 무대는 ‘외국 합창’을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스페인 작곡가 호셉 올레 사바테의 ‘Tota puichra es’가 연주된 후, 크누트 니스테드의 무반주 합창곡 ‘If You Receive My Words’를 통해 합창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세 번째 곡은 제이크 룬스테드의 ‘Ritual’이다 두 대의 타악기와, 소프라노 솔로, 합창이 어우러지는 곡으로 다채로운 음색 효과를 위해 의성어를 반복한다. 마지막 곡은 ‘I Sing Because’로 빠르고 밝은 분위기의 곡이다.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노래한다’는 노래의 제목처럼 합창을 통한 행복의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본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온라인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 예매는 서귀포 e티켓 홈페이지에서 9월 11일부터 시작됐으며, 10월 1일 17시까지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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