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부패행위로 면직된 공직자의 불법 취업 11명 적발 '해임·고발' 요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1:35:03
  • -
  • +
  • 인쇄
최근 5년간 비위면직자 등 1,612명 취업실태 점검 결과 발표
▲ 국민권익위원회

[뉴스스텝]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5년간 공공기관 재직 중 부패행위로 면직되거나 직무 관련 부패행위로 퇴직 후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공직자 1,612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취업실태를 점검했고, 그 결과 취업제한규정을 위반한 11명을 적발했다.

위반자 현황의 경우 재직 당시 공직자 업무와 관련된 영리사기업체에 취업한 사례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공기관 취업 사례는 2명, 부패행위 관련 기관 취업자도 1명 확인됐다.

위반자들이 면직 전 소속했던 기관은 중앙행정기관 3명, 지방자치단체 3명, 공직유관단체 5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반 사례로는 중앙부처인 ○○부 공무원이었던 ㄱ씨는 횡령으로 23년 12월 해임된 후 퇴직 전 소속부서에서 평가 및 검수를 담당했던 업체에 취업해 월 476만 원씩 급여를 받았다.

중앙부처인 ○○부 공무원이었던 ㄴ씨는 향응 수수, 기밀누설 교사 행위 등으로 징역형이 선고된 후 향응을 제공한 업체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1,200만원을 수수했고, 공공기관에 취업하여 월 426만 원씩 급여를 받기도 했다.

지방자치단체인 ◇◇시 공무원이었던 ㄷ씨는 금품 및 향응 수수로 23년 6월 파면된 후 퇴직 전 소속부서에서 물품구매 및 검수를 했던 업체에 취업해 월 435만 원씩 급여를 받았다.

국민권익위는 위법하게 취업한 11명 중 7명에 대해 ‘비위면직자 등의 취업제한 위반의 죄’로 수사기관에 고발하도록 해당 비위면직자 등의 퇴직 전 소속기관의 장에게 요구했다.

고발 요구 대상자 7명 중 4명은 취업한 기관에서 퇴직했으나, 3명은 아직도 위법하게 취업한 직장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아직까지 불법 취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3명에 대해서는 퇴직 전 소속기관의 장에게 취업해제조치를 강구하도록 했다.

국민권익위 김응태 심사보호국장은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가 부패행위에 대하여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비위면직자 등의 취업제한제도를 엄정히 운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릉학산오독떼기 공개행사 성료

[뉴스스텝] 27일 월요일 강릉학산오독떼기전수회관(구정면 금평로 117)에서 개최된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강릉학산오독떼기 공개행사'가 지역 주민과 학생, 보존회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강릉학산오독떼기보존회(회장 동석범)가 주관하고 강릉시와 강원특별자치도가 후원하여 마련된 자리로, ‘강릉학산오독떼기’를 비롯해 지역민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합천군,“금연 마술로 어린이 흡연·음주예방 나선다”

[뉴스스텝] 합천군은 10월 14일부터 11월 7일까지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생 310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재미있고 체험적인 방식으로 배울 수 있는 금연 매직 스토리와 금연 마술을 활용한 유아동 흡연·음주 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흡연과 음주 연령대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유·아동들이 흡연과 음주를 예방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

인천광역시 중구의회, ‘2025 중구청소년문화제’ 참석

[뉴스스텝] 인천 중구의회는 10월 25일 영마루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2025 중구청소년문화제 - Make Your Wave, 너만의 물결을 만들어라’ 행사에 참석해 지역 청소년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이날 행사에는 중구의회 손은비 운영총무위원장, 한창한 도시정책위원장, 윤효화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강후공 의원, 김광호 의원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활기찬 공연과 체험 부스를 둘러보며 격려했다.이번 문화제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