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만재 홍락섭 전적류,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1 11:40:17
  • -
  • +
  • 인쇄
도 유형문화유산 총 7개 보유... 지역 문화유산 가치 재조명


[뉴스스텝] 동해시는 최근 ‘만재 홍락섭 전적류’가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삼화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이후 2년 만에 도 유형문화유산이 추가 지정된 것으로, 이로써 동해시의 유형문화유산은 총 7개로 늘어났다.

2021년 4월에 만재 홍락섭 선생의 증손자 홍영태씨가 대대로 내려오던 가문의 고문헌 수백여 점을 동해시에 대가 없이 기증하여, 동해시에서는 2022~2023년에 걸쳐 해당 자료를 정리, 목록화, 해제했다.

이 중 학술적, 사료적 가치가 높은 일부 자료를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신청했다. 이번에 지정된 『동해 만재 홍락섭 전적류』는 13종 79책이다.

만재 홍락섭 선생(1874~1918)은 20세기를 전후하여 영동지역에서 활동한 유학자로서, 송시열의 후손인 송병선의 학맥을 계승하여 지역의 유학자로 명망이 있었고, 조선말 서예 문단을 주도한 소남 이희수에게 서예를 배운 후 출중한 서예가로 잘 알려져 있다.

신청 자료 중 『만재선생유고』, 『만재사고』는 『만재집』의 간행 과정을 보여주며, 『빙연재유사』는 만재 가문의 역사와 학문을 이해하는 자료이다. 그리고 송병선의 문집인 『연재집』이 포함됐는데, 이것은 송병선과 만재의 관계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에서는 ‘신청한 전적은 한 가문에서 축적해 온 일괄 유물로 가치가 있으며, 지역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고증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학술적·사료적 가치가 높다. 그리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전승 경위와 소장 경위도 명확하다.’고 지정사유를 밝혔다.

한편, 시에서는 2024년 7월 지정 신청을 했고, 11월 전문가들의 현장조사를 거쳐 12월에 문화유산위원회 지정심의를 통과했다. 최종적으로는 2025년 1월 10일 문화유산 지정이 고시 공고됐다.

김선옥 문화예술과장은 “지역의 인물과 가문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유산의 기증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양산시립독립기념관, 특별전 연계 추모 헌다례 개최

[뉴스스텝]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오는 17일 윤현진 선생 서거 104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부 ‘이달의 현충시설’로 지정된 윤현진 선생 흉상 앞에서 추모 헌다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윤현진 선생(1892~1921)은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출신으로, 일본 유학 시절 조선유학생학우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에 앞장섰다. 귀국 후에는 대동청년단에서 활동하고, 의춘학원(宜春學院)을 세워 후학 양성에 힘쓰는 한편 의춘상행(宜

함안군, ‘조림,숲가꾸기분야 안전보건협의체’ 정기 회의 개최

[뉴스스텝] 함안군은 지난 9월 10일 함안군산림조합 회의실에서 ‘조림·숲가꾸기 분야 안전보건협의체’ 정기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함안군산림조합과 공동으로 마련됐으며, 관내 산림법인 관계자 24명이 참석했다.최근 전국적으로 산림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참석자들은 관내 산림사업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사례

경북도, 신세원 발굴 선도적 추진위한 학술회 개최

[뉴스스텝] 경북도는 11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도 재정을 적극 살리고 환경개선과 도민 건강증진을 위해 ‘폐기물 소각 및 매립시설 과세 방안 학술회’를 개최했다.이번 학술회는 한국지방세연구원과 공동으로 경북도가 의뢰한 폐기물 소각 및 매립시설 과세 신설 타당성 연구용역을 지방세연구원에서 수행해 마련한 자리로서 올해 상반기 행정안전부 제도개선 제안 채택 이후 현실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개최하게 됐다.학술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