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 ‘예측불가’ 2막 관전 포인트 셋 미스터리 반전 싣고 달리는 ‘트롤리’의 향방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3 11:30:37
  • -
  • +
  • 인쇄
▲ 사진제공= 스튜디오S

[뉴스스텝] ‘트롤리’가 예측 불가의 2막을 예고했다.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 극본 류보리, 제작 스튜디오S)가 오는 16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2막에 돌입한다. 김혜주(김현주 분)가 감춰온 비밀 너머에는 더 큰 위기와 격변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의 과거와 ‘남궁솔 사건’을 기회 삼아 정치인으로서의 꿈을 실현하려는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 분)의 결심은 김혜주의 불안을 증폭시켰고, 그런 남중도에게 제 인생까지 걸었다는 수석보좌관 장우재(김무열 분)는 충성과 복종을 넘어 의뭉스러운 행보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죽은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찾아온 김수빈(정수빈 분)은 계류유산 판정을 받고 아무도 모르게 집을 떠난 상황.

이처럼 매회 새로운 사건 사고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충격과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트롤리’의 미스터리는 한층 더 짙어졌다. 여전히 미궁 속인 남지훈(정택현 분)의 죽음에는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고, 또다시 안타까운 비극을 반복하고 있는 과거 김혜주와 현재 ‘남궁솔’ 사건의 향방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무엇보다 ‘트롤리 딜레마’를 마주한 김혜주와 남중도, 그리고 두 사람을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의 변화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2막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김혜주X남중도의 엇갈린 선택! 정답이 없는 ‘트롤리 딜레마’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남편을 단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던 김혜주와 ‘세상에서 아내 말곤 아무도 안 믿는다’고 할 만큼 변함없이 사랑해온 남중도, 그런 완벽한 부부에게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아내 김혜주의 비밀이 드러나면서부터였다.

과거 김혜주와 진승호(이민재 분)의 일부터 최근 발생한 디지털 성폭력 사건까지, 가해자의 죽음으로 피해자는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의 기회조차 잃는 실정이었다.

남중도는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론을 움직여 등에 업을 계획을 세웠다. 가장 먼저 TV 뉴스에 출연해 손녀를 잃은 기름집 할머니 조귀순(원미원 분)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부터 밝혔다. 하지만 김혜주는 남중도의 한 마디로 들끓는 악플들에 두려움이 밀려왔다.

가해자 진승호와 의대생의 죄는 죽음으로도 용서될 수 없지만, 그로 인해 남겨진 가족의 슬픔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이었다. 이로써 김혜주, 남중도는 정답이 없는 ‘트롤리 딜레마’에 놓이게 됐다. 더는 불운한 사고와 비극을 지켜보는 고통을 겪고 싶지 않은 김혜주, 대의를 위해 소를 희생할 수밖에 없다는 남중도의 엇갈린 선택은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 김혜주VS진승희, 상처와 오해로 얼룩진 20년 악연의 끝

20년 전 ‘그날’ 단 하루로 김혜주의 삶은 완전히 뒤틀렸다. 절친 진승희(류현경 분)의 쌍둥이 형제인 승호의 고백을 거절한 이유로 끔찍한 일을 당할 뻔했던 김혜주. 그에게서 가까스로 도망쳐 나와서 성폭행 미수에 그쳤지만, 진승호와 그의 어머니 이유신(길해연 분)은 한 마디 사과조차 없었고 되려 김혜주가 돈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이라 주장했다.

진승희도 가족들의 말만 철석같이 믿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김혜주가 고향 영산을 떠나 이름도 바꾸고, 정치인의 아내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 속 묻어두었던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자신의 불행을 되갚아 주겠다며 곧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 남편 남중도를 볼모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협박했다. 그런 가운데 이를 안 남중도는 김혜주를 두둔하며, 진승희에게 서늘한 경고를 했다.

또한, 최기영(기태영 분)을 통해 남중도 측이 이유신의 땅 투기 건을 쥐고 있는데다 과거의 일을 잘못 폭로할 경우 죽은 진승호의 명예까지 실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과연 김혜주의 상처와 진승희의 오해로 얼룩진 지독한 악연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사과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남지훈 죽음의 미스터리! 남중도가 숨긴 휴대폰부터 김수빈과의 마지막 대화

첫 회부터 역대급 충격을 안긴 남지훈의 의문사에 대한 단서가 드디어 포착됐다. 사건 당시 남지훈의 소지품에서는 필로폰과 대포폰이 나왔고 마약 거래가 이뤄지는 한강 고수부지 화장실 CCTV에 그의 모습이 찍혔다는 점에서 수상한 정황이 한둘이 아니었지만, 이미 과음으로 인한 실족사로 수사가 마무리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남중도의 서재 서랍에서 남지훈의 휴대폰이 발견됐다. 앞서 남중도가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휴대폰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기에, 김혜주는 그저 혼란스러울 따름이었다.

진짜 반전은 휴대폰 속 메신저 창에 있었다. 바로 죽기 전 김수빈과 나눈 대화였다. ‘헤어지잔 소리 절대 하지 마. 왜 자꾸 그래. 너 진짜 죽고 싶어?’라는 남지훈의 메시지는 격앙된 말투였고, 한동안 답장이 없는 김수빈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죽어버릴 거야’라는 끔찍한 여섯 글자였다. 어쩌면 남지훈의 죽음은 예기치 못한 사고가 아니라, 김수빈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는 순간이었다.

남중도가 남지훈의 휴대폰을 숨긴 이유는 무엇이고, 남지훈과 김수빈은 실제 어떤 관계였는지 미스터리를 재가동하며 후반부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