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제27회 고려청자박물관 학술심포지엄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1 1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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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월산 달빛 아래 밝혀낸 불교미술의 숨결
▲ 심포지엄 참석자들 기념사진

[뉴스스텝]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지난 20일 ‘보월산에 깃든 월남사의 불교미술과 문화’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특별전 ‘보배로운 달빛, 월남사’와 연계한 것으로 월남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월남사에서 새롭게 발견된 유물들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강진의 불교문화와 고려청자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심포지엄은 고려청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렸으며, 이병철 부군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3명의 연구자들이 주제 발표를 연이어 한후, 종합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이현주 차장은 월남사지에서 출토된 치문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치문의 변화 양상을 발표했다.

치문을 조미형(鳥尾形)과 어미형(魚尾形)으로 구분하고, 왕실과 관련된 유적에서 어미형이 주로 출토된다는 점을 통해 월남사지의 위상을 재조명했다.

고려청자박물관 조은정 전시운영팀장은 월남사지 출토 청자전(靑瓷塼)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청자전의 제작 배경과 용도에 대해 발표했다.

건축재로서 청자전이 불단을 극락세계로 표현하는데 사용됐고, 월남사 출토 청자전이 강진 청자 요장의 주문품이며, 사찰의 청자전이 당시 국가의 국내외 혼란을 종교의 힘으로 극복하려 했던 사회적 배경 속에서 발전했다고 했다.

동국대학교 이용진 교수는 월남사지 삼층석탑에서 발견된 청동사리병의 기형적 원류와 제작시기에 대해 발표했다.

중국과 일본의 유사한 형태의 병을 비교하여 월남사지 청동사리병이 8세기 전후로 제작됐으며, 이는 월남사지 삼층석탑보다 1세기 이상 빠르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중앙승가대학교 최태선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전 복천박물관 최정혜 관장,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박지영 학예연구관, 원광대학교 윤여창 교수가 세 발표에 대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시와 학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획으로 주목을 받고, 월남사지에서만 확인되는 특징적인 유물들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학술행사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최영천 고려청자박물관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유물 해석을 넘어, 강진이 불교문화의 중요한 축이었음을 확인하고, 청자와 불교미술의 융합을 조명한 학술의 장이었다”며 “특히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였던 유물들은 ‘보배로운 달빛, 월남사’ 특별전을 통해 내년 3월 8일까지 고려청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으니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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