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추밭백한의원,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수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1:20:38
  • -
  • +
  • 인쇄
경주 건축물 첫 대상 영예… 전통미와 현대 기능성 융합
▲ 대추밭백한의원 ‘치유의 집’ 전경 및 내외부 모습

[뉴스스텝] 경주시는 대추밭백한의원의 한옥건축물 ‘치유의 집’이 2025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경주 건축물이 이 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이 주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목조건축 공모전이다. 1999년 시작돼 26년 넘게 이어진 전통 있는 대회다.

올해 대상작 ‘치유의 집’은 대추밭백한의원 5대 원장인 백진호 원장과 김재경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가 설계·시공해 지난해 8월 22일 완공됐다.

경주시 강변로 60 일원 4976㎡ 부지에 들어선 ‘치유의 집’은 △진료와 상담을 위한 ‘회복의 집’ △대릉원 소나무숲을 본뜬 ‘명상의 집’ △남산과 남천을 바라볼 수 있는 ‘관조의 집’ 등 세 동으로 구성됐다.

각 건물은 용도에 맞게 설계돼 진료 시설 이상의 기능을 하며,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철학을 바탕으로 전통미와 현대적 기능을 결합한 점이 주목됐다.

건축 과정에서는 기둥 렌틸레버 구조, 특수 금속 철물 등 현대적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전통 한옥보다 목재 사용량을 35% 줄여 경제성과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불국사 범영루, 양동마을 향단, 옥산서원 등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구현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백진호 원장은 “단순한 의료시설을 넘어 전통과 현대, 지역문화와 치유가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에서 국내 최고 권위의 목조건축대전 대상 수상작이 나온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치유의 집’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영감과 치유를 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도, 동남아서 투자유치·시장 확대 두마리 토끼 잡는다

[뉴스스텝] 전라남도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28일까지 5일간 동남아 주요 혁신거점을 방문해 전남 으뜸기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현지 상담회를 진행,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현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전남도가 추진하는 글로벌 으뜸기업 55+ 육성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 참가에 이어 올해는 방콕, 싱가포르 등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전남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

대구시티투어 버스 타고 떠나는 시간여행! ‘시간을 걷는 대구 K-투어’

[뉴스스텝] 대구광역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열풍에 발맞춰, K-컬처와 레트로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 ‘시간을 걷는 대구 K-투어’를 운영한다.이번 특별노선은 대구의 역사적 깊이와 트렌디한 문화를 아우르는 중구 근대골목을 시작으로, 국립대구박물관, 대구도서관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1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월요일 제외) 운영한다.대구

대구 동구, 2025 식문화 리더 외식업소 지원 사업 성료

[뉴스스텝] 대구 동구청은 지난 26일, ‘식문화 리더 외식업소 컨설팅 지원사업’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외식업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소비자 타깃, 트렌드에 부합하는 밀키트 메뉴 개발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외식업소 신규 매출 창출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대구 동구는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공개모집을 통해 10개 외식업소를 선정했으며, 외식 컨설팅 전문 용역업체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