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농어촌 기본소득 TF팀 출범, 농식품부 시범사업 공모 총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1:20:30
  • -
  • +
  • 인쇄
인구감소·고령화로 소멸위기 직면…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지역소멸 돌파구 찾는다.”
▲ 곡성군청

[뉴스스텝] 곡성군이 심각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소멸 고위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전담 TF팀을 출범시키며 강력한 선정 의지를 밝혔다.

곡성군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군 인구는 2만 7천여 명에 불과하며,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40%를 넘어 전국 최고 수준에 달했고, 학령인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서 곡성군은 ‘지역소멸위험 고위험군’으로 분류됐고, 군 관계자는 “지금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향후 10~20년 내 군 단위 지역공동체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런 절박한 상황 속에서 곡성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제도를 돌파구로 보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촌 주민 모두에게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해 기본 생활을 보장하는 제도로,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를 선순환시키는 혁신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곡성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을 위한 제도적·사회적 기반을 가장 먼저 갖춘 지자체 중 하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찍이 2022년에 ‘농어촌 기본소득 곡성 운동본부’ 출범식을 열어 행정·주민·전문가·시민단체가 함께 기본소득 논의를 본격화했으며, 곡성군의회(의장 강덕구) 역시 ‘농어촌 기본소득 전면시행 촉구 건의’를 발의하는 등 농어촌 기본소득의 현실화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곡성군은 전라남도와 함께 추진한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입 연구 용역’을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실행 계획과 재원 마련 방안을 사전에 준비했으며, 지난 6월에는 '곡성군 기본소득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까지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곡성군은 이번 공모에서 실현 가능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입증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곡성군이 출범시킨 TF팀은 기획, 재정, 농업, 주민공동체, 지역경제 등 실무 부서가 참여하는 긴밀한 협업 체계로 운영된다.

TF팀은 ▶지역주민 소득 안정 방안 ▶농촌 생활 복지 강화 ▶청년 귀농·귀촌 유도 전략 ▶지역화폐·로컬푸드 연계 순환경제 모델 구축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회복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또한 전문가 자문단 운영과 주민 공청회 개최를 통해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고, 공모 평가 과정에서 주민 참여와 사회적 공감대를 적극적으로 형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의 전국 모델은 곡성군에서 시작된다”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히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가 아니라,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 공동체를 지켜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역 기반을 다시 세우는 대전환의 계기”라며 “곡성군은 모든 행정 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공모에서 성과를 거두겠다”라고 강조했다.

곡성군은 앞으로 공모 준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학계 및 현장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소득 보전 효과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의 성공적 선도 사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인제, 1월 전국 스포츠대회·전지훈련 잇따라...지역경제 효과 41억 원 전망

[뉴스스텝] 인제군이 1월 한 달 동안 농구·레슬링·배구·검도 등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와 동계 전지훈련을 잇따라 유치하며 동절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이번 대회와 전지훈련에는 선수단과 지도자, 관계자 등 4천여명이 인제를 방문할 예정으로, 숙박업과 음식점, 지역 상권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인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먼저 인제군농구협회가 주관하는“2026 하늘내린인제 전국 동계 농구

원주시, 과기부 ‘지역 SW 진흥기관’ 지정...첨단산업 혁신 거점 도약 본격화

[뉴스스텝] (재)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지난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역 소프트웨어(SW) 진흥기관’으로 신규 지정되며, 지역의 디지털 경제를 견인할 전략적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정적 토대를 완성했다.소프트웨어 진흥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프트웨어 진흥법에 따라 지정하는 기관으로, 지역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지원, 소프트웨어와 지역 산업과의 융합 촉진, 지역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산학연 연계

양구군, 겨울방학 대학생 부업활동 본격 시작

[뉴스스텝] 양구군이 겨울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의 생활 안정과 사회 경험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겨울방학 대학생 부업활동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군은 지난해 12월 부업활동 참여 대학생 130명을 모집·선발했으며, 선정된 대학생들은 지난 5일부터 시설별 일정에 따라 부업활동을 시작했다.대학생 부업활동 사업은 방학 기간 중 대학생들이 다음 학기 생활비와 자기계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계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