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주니어리그, 한국 야구의 미래가 고성에 온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2 11:20:14
  • -
  • +
  • 인쇄
전국 고교 1학년 대표 11개팀 참가, 7일간 33경기 열전
▲ KBO 주니어리그, 한국 야구의 미래가 고성에 온다”

[뉴스스텝] 고성군이 오는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2025 KBO 아카데미 주니어리그(고1 교육리그)’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대한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고, 전국 17개 시·도 야구협회가 추천한 전국 각 시·도에서 선발된 고등학교 1학년 최고의 엘리트 선수로 구성된 11개 팀, 약 250명이 참가해 총 33경기를 치른다. 이번 KBO 주니어리그는 군비 투입 없이 전액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예산 3억 원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고성군이 예산 부담 없이 전국 규모의 대회를 유치하게 된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이 대회는 고등학교 저학년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리그로 미래 프로야구의 주역이 될 유망주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리그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 선수들이 향후 프로 입단으로 이어지는 등용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일정이 없는 날에는 수비 기본기 집중훈련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프로야구 출신 강사가 직접 지도하는 ‘수비클리닉’도 마련된다. 클리닉 강사진으로는 내야수비에 김지수, 신본기, 외야 수비에 임재철, 배터리 부문에 최기문 프로야구 선수 출신 강사가 참여해 젊은 선수들에게 수준 높은 기술 지도를 펼칠 예정이다.

이처럼 많은 엘리트 선수들이 고성군 야구장을 찾는 이유는 단 하나, 최고 수준의 야구 인프라 때문이다. 고성군은 최근 몇 년간 야구 인프라 확충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2022년 5월에 준공된 1야구장(사업비 53억 원)과 2024년 5월에 완공된 2구장(사업비 51억 원)은 프로팀 전지훈련이 가능할 만큼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내년에는 실내야구연습장까지 완공되어 날씨에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훈련이 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야구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지난 9월에 개장한 유스호스텔은 선수단 숙소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며 “야구 대회의 메카”로 자리잡은 고성군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이번 대회 5개 야구팀이 예약을 완료하는 등 활용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나머지 팀들도 관내 숙박업소 예약을 완료하는 등 고성군은 손님 맞을 채비를 모두 마쳤다.

올해 고성군은 이미 여러 전국 규모 야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야구의 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올해 주요 대회는 제64회경남도민체육대회야구대회를 개최했으며 제1회 전국리틀야구대회, 고성텐퍼센트배리틀야구대회, 2025 유소년야구스토브리그 등 리틀야구에서 사회인야구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대회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고성군야구횝회장기사회인야구리그와 대회가 연중 개최되어 지역 야구 동호인들의 활동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대회 개최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스포츠와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처럼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고성군에는 매년 겨울 다양한 종목의 동계전지훈련팀이 몰려들고 있다. 이미 2025년 동계전지훈련에 초, 중, 고교, 대학, 일반 및 실업팀 등 10개 종목 총 233개 팀 5,144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고성을 찾아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동계전지훈련 때만 지역경제효과는 44억에 달했다. 이 중 야구 종목은 19개팀 50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약 4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두며 지역 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편의점 이용률을 높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내년 훈련 때도 올해보다 많은 팀이 고성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야구장예약은 강원도 홍성리틀야구단, 부산북구리틀야구단 등 10여 개 팀이 전국 각지에서 훈련예약이 완료된 상태라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KBO 주니어리그 개최는 고성군이 야구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계기”라며, “앞으로도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과 전국대회를 적극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성군은 향후 선수단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과 음식점에 대한 위생점검과 친절서비스 개선을 통해 스포츠산업 기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이뤄 ‘전국 최고의 야구 전지훈련 메카, 고성’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 교회 예배 참석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성탄절을 맞아 오늘 오전 인천 해인교회에서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해인교회는 1986년 노동자들이 돈을 모아 설립한 민중교회로 출발했으며,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을 때 지역구였던 계양구에 소재한 작은 교회이다.지금도 교인 중에는 노숙인, 가정폭력 피해자 등 소외계층이 많으며, 노숙인 쉼터 등 여러 지역사회 사업을 하며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에게 온기를 전달하고

서울시 성탄절 밤 한파주의보 발효에 따른 긴급 대응체계 가동...취약계층 보호 총력

[뉴스스텝] 서울시는 12월 25일 오후 5시,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한파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보호를 중심으로 한 빈틈없는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9시 기준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으로, 당분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는 한파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한파 종합지원상황실 가동 수도관

칠곡군,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 개최

[뉴스스텝] 칠곡군과 칠곡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지역에서 칠곡미래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2025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8월 호이 멘토링 여름 캠프에 이어 칠곡 출신 멘토-멘티의 소통을 통해 학업과 생활 전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지역 선후배 간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칠곡군 출신 대학생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