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제천. 안전에서 생활로 그리고 미래 데이터 도시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1: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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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2019년부터 단계적 스마트도시 조성…안전·생활·데이터 기반 미래도시로 진화
▲ 스마트횡단보도

[뉴스스텝] 제천시가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스마트 사업이 시민 안전, 생활 편리, 나아가 데이터 기반 미래도시로 도약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단순한 첨단 장비 도입을 넘어, 주민 체감형 서비스와 행정 혁신을 동시에 이루며 ‘사람 중심, 데이터 기반’이라는 원칙을 현실로 구현하고 있다. 제천형 스마트도시는 도심과 농촌을 아우르는 균형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전국 중소도시가 주목하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2019년 제천시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해 도시 전역에 촘촘한 안전망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긴급출동(112·119), 재난 대응,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다섯 가지 연계 서비스를 핵심으로 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의 영상정보를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계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2020년 10월에는 제천시청·제천경찰서·제천소방서 간 공동활동 협약이 체결되며 협력 기반이 강화됐다. 이는 ‘스마트 안전도시 제천’이라는 브랜드를 확립한 결정적 계기로 평가된다.

같은 시기 진행된 화산동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교육지원청 주변 주거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가로등, 무료 와이파이, 지능형 CCTV, 스마트 아카이빙 등 총 14개 서비스가 도입됐다.

이 사업은 주거지역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동시에 개선하며, 주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스마트도시의 첫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스마트도시의 목표는 안전을 넘어 주민의 일상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이에 제천시는 2022년부터 생활밀착형 스마트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시켰다.

먼저, 서부동·역세권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 지원사업이 추진됐다. 2022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총 16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횡단보도, 스마트 제설, 스마트폴, 스마트가로등, 지능형 CCTV가 구축됐다. 스마트횡단보도는 차량 접근을 감지해 LED 바닥등과 경고음을 제공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을 크게 강화했다. 겨울철에는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마트제설 장치가 도로 결빙을 방지해 사고를 줄였다.

송학면 입석리에서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디지털타운 조성사업이 추진됐다. 총 10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보안등, 지능형 CCTV, 미세먼지 측정, 과속계도시스템, 스마트정류장 등이 설치됐다.

특히 시멘트 공장 인근 지역의 환경 문제와 안전 문제를 해소하며 주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한 주민은 “스마트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듯하게 머무를 수 있고 야간에는 CCTV와 보안등이 있어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영천·강저·장평·공전·시곡 지하차도와 하소천 등 침수 취약지에 지능형 침수 대응 시스템이 설치됐다. 수위센서, CCTV, 전광판, 방송시설, 차단기를 통해 실시간 수위를 감지하고, 위험 시 차량 진입을 자동 차단하는 체계다. 총 7억6천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안전장치로 평가된다.

농촌지역에는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이 추진됐다. 봉양읍, 백운면, 송학면을 대상으로 스마트보안등, 스마트제설, 스마트폴, 스마트버스쉘터, 스마트횡단보도 등 다섯 가지 서비스가 구축되어 농촌 생활의 안전과 편리를 증진하고 있다.

도심에서는 청전동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 중이다. 스마트 분리수거장, 스마트폴, 양심거울 설치를 통해 주민 편의와 도시 이미지를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

또한 중앙동 일원에서는 2024년 말부터 2025년까지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 사업이 추진된다. 스마트주차장, 스마트폴, 스마트횡단보도, 스마트 소상공인지원 플랫폼이 도입되며, 교통편의와 중심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 특히 소상공인지원 플랫폼은 상인들이 직접 영상 콘텐츠를 제작·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요 관광지에 전광판을 통한 홍보로 지역경제 도움을 드리고자 시도했다.

제천시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도와 공동으로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시범솔루션 발굴사업이 추진된다.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도시 데이터를 분석·활용하여다양한 지역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중심 도시 운영이 본격화된다. 이는 제천이 스마트도시를 넘어 ‘데이터 도시’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제천시는 '스마트도시 조례' 제정을 통해 단발적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생활·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마트도시를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제천시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를 통해 미래를 여는 혁신 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제천의 스마트도시는 단순한 장비 도입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도시 운영 방식입니다. 안전에서 생활로, 생활에서 데이터 기반 AI 미래도시로 나아가는 제천형 스마트도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을 최종 목표로 합니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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