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은행나무 암나무에 ‘식별용 표찰’ 설치 가을철 악취 민원 줄이고 가로수 관리 효율성 높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4 11: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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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나무 암나무에 ‘식별용 표찰’ 설치

[뉴스스텝] 인천 미추홀구는 매년 가을철 반복되는 은행나무 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와 불쾌감 민원을 줄이기 위해, 은행나무 암나무에 식별용 표찰을 설치해 가로수 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은행나무는 외형상 암수 구분이 어려워, 그동안 구는 매년 은행나무 열매 조기 제거 사업 시행 전 현장 조사를 통해 암나무 여부를 확인하고, 임시로 종이테이프를 부착해 관리해 왔다.

하지만 종이테이프는 바람이나 비, 자외선 등 외부 환경에 쉽게 훼손되거나 떨어져 지속성이 낮았고, 도심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시인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전용 표찰을 제작해, 암나무에 상시 부착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표찰은 도시경관과 시각적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과 색상으로 제작됐으며, 설치 위치와 방향도 관리 편의성을 고려해 조정됐다.

이번 조치를 통해 현장 재조사 없이도 암나무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게 돼, 향후 은행나무 열매 조기 제거 사업의 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불필요한 인력과 예산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은행 열매로 인한 악취 민원을 예방할 수 있어 주민 불편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표찰 설치는 작은 변화지만, 가로수 관리의 효율성은 물론 구민 불편 해소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개선책”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맞춤형 행정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매년 가을 ‘은행나무 열매 조기 제거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보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변과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암나무 열매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내년도 은행나무 열매 조기 제거 사업은 오는 9월부터 세 달간 본격 시행될 예정으로, 구는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를 통해 구민 중심의 거리 환경 개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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