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육군 50사단, APEC 앞둔 KTX경주역서 실전 같은 대테러 훈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0 11:20:32
  • -
  • +
  • 인쇄
폭발물·화학테러 가상 상황…민·관·군·경·소방 100여 명 참가
▲ 육군 제50사단 화랑여단 장병들이 19일 KTX경주역에서 열린 ‘2025 UFS/TIGER 합동 대테러 훈련’에서 총기를 겨눈 채 테러범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뉴스스텝] “KTX경주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

19일 낮, 경주역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박한 대테러 훈련 현장으로 변했다.

육군 제50사단 화랑여단이 주관한 ‘2025 UFS/TIGER 합동 대테러 훈련’이 진행되면서다.

육군 제50사단은 “오는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민·관·군·경·소방 10개 기관 100여 명이 참가해 실전 같은 통합 방호작전을 점검했다”고 20일 밝혔다.

첫 번째 훈련은 폭발물 테러 대응이었다.

일반인으로 위장한 테러범이 역 구내에 폭발물을 설치하자, 신고를 받은 군과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주요 도주로는 곧바로 차단됐고, 수색 끝에 테러범 2명이 차량으로 도주하다 제압됐다.

이어 1117공병단 폭발물 개척팀(EHCT)과 해병대 군수단 폭발물 처리반(EOD)이 투입돼 추가 설치된 폭발물을 안전하게 해체하며 현장을 수습했다.

이어진 화학테러 대응 훈련은 한층 더 긴박했다.

사린가스가 담긴 물체가 던져지자, 이용객들이 속속 피해를 입는 상황이 연출됐다.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환경청, 화학물질안전원, 경북119특수대응단, 소속 대응 요원들이 신속히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피해자 구조와 응급의료소 설치, 유해물질 정밀 분석, 제독 작업을 일사불란하게 수행했다.

박상환 화랑여단 경주대대장은 “이번 훈련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력체계를 검증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실전 같은 훈련을 이어가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천안시 서북구, 보도육교 19개소 집중 안전점검

[뉴스스텝] 천안시 서북구는 오는 9월 18일까지 관내 보도육교 19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서북구는 최근 보도육교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점검에 나섰다.점검 대상은 보도육교 시설물과 엘리베이터 운영 실태, 안전장치 등으로, 점검 후 현장에서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신속히 정비하고, 구조적 보완

'압도적 속도‧규모로 주택 공급' 서울시 오세훈 시장, 정비사업 시민 소통 나섰다

[뉴스스텝] 서울시 오세훈 시장이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살피고 주민에게 직접 정비사업 성과를 알리는 현장 소통에 나섰다. 오 시장은 11일 저녁 6시 30분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속도·책임·삶의 질’을 핵심으로 압도적 속도와 규모로 주택을 공급, 주택시장과 주거 안정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자양 4동을 시작으로 목동 6단지, 문정동 미리내집

산청군청 탁구단, 내셔널컵 단체전 우승

[뉴스스텝] 산청군청 탁구단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경북 영주시에서 열린 ‘2025 내셔널컵 실업탁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대회에서 산청군청 탁구단은 단체전 우승을 비롯해 조재준이 출전한 혼합복식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또 오민서는 개인단식에서 준우승을, 오민서는 혼합복식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산청군 관계자는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과 우승 소식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