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에서 헌법 정신을 되새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1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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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청사는 3.1운동에 참가해 만세를 외쳤던 민중의 피와 눈물이 모여 새로운 국가를 출발시킨 곳”
▲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에서 헌법 정신을 되새겨

[뉴스스텝] “우리가 발 딛고 선 이곳이 바로 대한민국이 시작된 곳입니다.”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 중인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와 ‘역사바로세우기 경기연대’ 탐방단은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탄생한 상하이(上海) 임시정부 유적지를 찾아 나라를 잃은 민중의 열망이 모여 위대한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그날의 감격을 되새겼다.

청사 1층 회의실에 들어선 김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4)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1919년 3.1운동의 거대한 함성이 국경을 넘어 이곳 상하이에서도 독립운동가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국내에서 터져 나온 독립의 열망을 더 이상 흩어진 투쟁으로만 둘 수 없었기에, 김구, 안창호, 이시영 선생님 같은 분들이 민중의 명령을 받들어 1919년 4월 11일 바로 이곳에서 임시정부를 수립했습니다. 전국에서 '만세'를 외쳤던 수백만 민중의 피와 눈물이 이곳에 모여 새로운 희망의 정부를 세운 것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임시정부의 생활은 처절함 그 자체였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 극심한 가난과 내부 갈등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빛나는 희망을 만들어냈다.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2층 김구 주석의 집무실을 둘러보며 “이 작고 차가운 방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한 활동들이 계획되고 진행됐습니다. 청년 윤봉길이 거사를 앞두고 자신의 새 시계와 김구 주석의 낡은 시계를 맞바꿨습니다. “제 시계는 이제 한 시간밖에 쓸모가 없습니다.”라며 조국의 미래를 부탁했던 그 마음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곳은 단순히 낡은 건물이 아닙니다. 조국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영원히 바친 청년의 결의와, 그 청년을 떠나보내야 했던 지도자의 비통한 눈물이 이 방의 공기 속에 그대로 서려 있는 듯합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상하이에서 시작된 임시정부는 항저우(杭州), 충칭(重慶)으로 이어지는 27년간의 고난의 여정 속에서도 결코 멈추지 않았다. 광복군을 창설해 일제에 선전포고를 하고, 외교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독립 의지를 알렸다. 임시정부는 일제강점기 내내 우리 민족의 유일한 합법 정부이자 독립운동의 총지휘부였다.

김태용(역사바로세우기 경기연대 사무국장)은 청사를 나서며 “최근 ‘1948년 건국절’이라는, 대한민국의 뿌리를 흔드는 주장이 있습니다. 명백히 잘못된 주장입니다. 바로 이곳 상하이 임시정부와 우리 헌법이 그 증거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김태용 사무국장은 “현행 헌법 전문은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1948년 제헌 국회에서 이미 끝난 논쟁입니다. 당시 해공 신익희 선생 같은 분들이 ‘대한민국은 1948년에 새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1919년 선열들이 피로 세운 임시정부를 계승하는 것’임을 명확히 하여 헌법에 새겨 넣었습니다. 만약 1948년을 건국절로 삼는다면, 지난 27년간 상하이부터 충칭까지 이어진 임시정부의 모든 항일 투쟁은 한순간에 나라 없는 이들의 활동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이는 독립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이며,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입니다. 임시정부의 역사를 지우려는 시도야말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파괴하는 행위입니다.”라고 1948년 건국절 주장을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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