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지역경제 숨통 틔운다”…접경지역 소상공인 지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9 11:25:26
  • -
  • +
  • 인쇄
올해 접경지역 시설현대화 사업장 37개소 선정해 지원…군장병 우대업소‧착한가격업소도 호응
▲ 인제군“지역경제 숨통 틔운다”…접경지역 소상공인 지원

[뉴스스텝] 인제군이 접경지역 소상공인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접경지역 소상공인 시설 현대화 사업’ 대상업소 37개소를 선정했고 올 연말까지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접경지역 군 장병의 이용 편의 증진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 영업장의 인테리어‧시설 개선비, 물품 구입비를 일부 지원하는 사업이다. 1개 업소당 지원 규모는 사업비 2천만 원 이내에서 공급가액의 80%(최대 1,600만 원)로, 대상 업종은 농어촌 민박을 제외한 숙박업소, 음식점, 이‧미용업소, PC방 등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업주는 보조금 신청서를 제출하고 교부 결정을 받으면 제출한 사업계획서상의 리모델링 또는 물품구입을 추진한 뒤 대금을 결제하고 보조금 신청서와 사업 증빙 자료를 군청 경제산업과에 제출하면 된다.

군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본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영업시설 1,114개소에 140억 4,5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는 관내 대상업소(2,933개소)의 39%에 달하는 수치로 특히, 도내 5개 접경지역 중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영업장의 노후시설을 가장 많이 개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인제군은 지역 내 자금 순환 구조 정착과 소상공인 영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접경지역 군 장병 인센티브 지원’ 사업과 함께 ‘착한가격업소’ 확대 및 지원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고물가 속에서도 인근 상권보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로, 인제군은 지난해 15개소에서 올해 18개소로 확대 지정하며 물가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군은 착한가격업소의 운영 여건 개선을 위해 최대 230만 원 한도의 맞춤형 시설‧물품 지원과 함께, 연간 최대 85만 원의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원 품목은 업소 수요에 따라 벽지, 장판, 화장실 등 소규모 시설 개선부터 냉장고, 에어컨 등의 자산성 물품, 소모성 배달용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또한, 군 장병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군 장병이 지정된 우대업소에서 결제 시 금액의 20%(최대 5만 원)를 환급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외식업, 숙박업, 민박업, 이‧미용업, 노래연습장, PC방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되어 있다. 군은 올해 총사업비 2억 1,400만 원을 투입해 환급액 보전과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한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은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과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군 장병은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군민과 장병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소상공인의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선미 군 경제산업과장은 “최근 지속되는 불경기로 인한 물가상승과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