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들섬에 세계 최초 비정형 외장디자인 구현… 포스코와 업무협약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5 11:20:21
  • -
  • +
  • 인쇄
철강제조 특화기업 포스코와 기술협력… 고도의 미적 품질과 기술 완성도 확보
▲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체 조감도(ⓒ건축가: 헤더윅 스튜디오 +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뉴스스텝]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 의 비정형 외장 디자인 구현을 위한 기술협력을 위해 국내 최대 철강 제조 기업과 손을 잡았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서울 도시·건축혁신 디자인’의 첫번째 시범사업으로 사전공모제도를 도입하여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 2024년 5월 28일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의 소리풍경(SOUNDSCAPE)은 같은 해 9월 설계를 착수하여 진행 중이다.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존치하면서 새로운 아이콘 조성을 목표로 7개의 떠 있는 꽃잎이 하나의 공중정원이 되어 새롭고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번 협력은 서울 한강의 한가운데 위치한 인공 섬이라는 노들섬의 입지적 특성과 수상 환경이라는 복합 조건 속에서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외장재 기술이 필요하다는 공감에서 출발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4일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포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비정형 건축물의 적정소재 제안, 구현 및 시공 가능성을 높이고, 기술적 완성도와 공공건축물의 미적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 제조 기업으로, 고품질 철강 제품과 다양한 스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협력 대상인 건축, 인프라 분야 외에도 자동차, 조성 등 여러 산업에 최적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철강사이다.

특히 노들 글로벌 예술섬에 새롭게 조성되는 공중정원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비정형 건축물의 소핏(soffit, 천장 하부 구조물) 디자인 구현을 위해 고도의 정밀 가공과 사전 기술 검증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서울시는 국내 강건재 기술개발을 선도해온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고난도 외장재 디자인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내구성과 경관을 갖춘 소재 선택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간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공공 프로젝트에 유연하게 접목함으로써, 도심 내 공공건축물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선례를 만들 계획이다.

곡면과 비대칭 설계가 복합된 건축물의 외장재 성능은 단순 시공을 넘어 소재와 공법, 설계 해석 간의 긴밀한 연계가 요구되며, 이는 민·관 기술협력 없이는 실현이 어려운 영역이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에는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단계별 기술성과와 과제를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민·관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지은 포스코 강건재가전마케팅실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의 기술력과 공공의 창의적 비전을 접목한 좋은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의 소재 기술이 도시의 공공건축물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포스코와의 기술협력은 사업의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사전 검증 체계를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은도시 디자인 성공적사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나눔 실천, 충북도에 계란 기탁

[뉴스스텝]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두영)는 5일 청주시 문화제조창 ‘충북 한우랑 브랜드랑 축제장’에서 충북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계란 1,000판을 충북도에 기탁했다.기탁된 계란은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안두영 위원장은 “이번 작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란 소

대구시교육청, 관계회복지원단 대상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운영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9월 5일부터 13일까지 4회에 걸쳐 관계회복지원단 20명을 대상으로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관계회복지원단’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공동체 조성을 위해 회복중심생활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단체로, 관계회복지원관 1명을 비롯해 대구 초·중등 교사 5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폭력 또는 학교 내 갈등 사안 발생 시 회복적 대

충남 4-H회원들 미래농업발전 소통

[뉴스스텝]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충남4-H연합회가 미래농업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일정으로 보령 머드엑스포 광장에서 청년농업인과 회원들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48회 충남도 4-H 야영대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충남4-H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도와 보령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 4-H회원과 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