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영장례 지자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1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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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자 봉안시설 정기 개방 확대, 디지털 추모비 설치 등이 높은 평가 받아
▲ 무연고 추모의 집 입구에 설치된 기억의 별빛

[뉴스스텝] 서울시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25 공영장례 지자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공영장례 담당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사례의 타 지자체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2025년 공영장례 지자체 우수사례공모전’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무연고자 봉안시설의 정기 개방 확대와 무연고자 추모의 집 디지털 추모비(기억의 별빛) 설치 등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공영장례 정책과 사례를 공공성 및 사회적 가치, 실행력 및 협업도, 성과 및 영향력, 확산 가능성 및 지속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시는 2018년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공영장례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후 무연고 사망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전문적·체계적 장례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회가 함께하는 존엄한 마지막’이라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만들어왔다.

서울시 공영장례는 엽습, 입관, 운구, 화장, 봉안 등 장례의 전 과정을 지원하며, 서울시립승화원의 전용 빈소(그리다 빈소)를 활용해 품격 있게 절차를 진행한다.

또한 사단법인 ‘나눔과나눔’과 함께 공영 장례 상담·지원센터를 운영하며 24시간 365일 관련 상담을 제공함은 물론 공무원 대상 공영장례 매뉴얼 제작 및 교육, 현장 애도 지원, 자원봉사자 섭외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는 ‘약자동행 관점’에서 공영장례 부고 게시를 통한 자원봉사자 참여 활성화(2023년), 명절 기간 무연고 사망자 추모의 집 정기 개방(2024년), 무연고 사망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시행(’25년) 등 공영장례 제도를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407건의 공영장례를 지원해 전국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누적 실적은 3,744건에 달한다.

공영장례 지원 대상은 무연고 사망자뿐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 중 유족이 없는 경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한 경우까지 포함한다.

시는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애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무연고 추모의 집(무연고 사망자 봉안시설)을 정기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무연고 추모의 집은 2023년 추석에 시범 개방을 거쳐 2024년부터 설날, 추석, 한식날에 개방 중이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추모 공간도 마련했다. 무연고 추모의 집 앞쪽에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을 설치하고 2025년 추석 때 시범운영을 거쳤다. 디지털 추모비는 고인의 이름과 이미지, 생전 기록 등을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추모 방식의 다양화와 사망자에 대한 애도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공영장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민간 공공 협력 체계도 강화해왔다. 협약된 장례식장을 2024년 45개소에서 2025년 50개소로 늘렸으며 대상을 매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금번 공영장례 지자체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은 10월 29일 오후 2시, 한국장례문화진흥원(서울 중구)에서 열렸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9월 2일 2025년 행정안전부 주관 제4회 정부혁신 최초 최고 공모에서도 공영장례 부문 전국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수상은 서울시가 사회적 약자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해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회가 함께하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공영장례 제도를 비롯한 포용적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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