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아지트’ 유성 두드림공연장 추억속으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5 11: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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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15년 만에 철거…“지역민 생활밀착형 공연시설 확대해야”
▲ 지난 5월 두드림공연장에서 열린 유성온천문화축제 ‘미니 오케스트라 연주 공연’

[뉴스스텝] 유성구의 대표적인 야외 문화‧예술 공간이었던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15일 유성구의 따르면, 지난 13일 유성온천로 일원에서 열린 온천1동 ‘들썩들썩 온천마을축제’를 끝으로 두드림공연장이 개장 15년 만에 철거에 들어간다.

두드림공연장 철거는 온천지구 관광 거점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15일 착공에 들어가는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은 유성구민은 물론 대전시민의 문화예술 아지트이자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3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이곳은 야외공연장이면서도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연간 50회 이상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 공연이 열렸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는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무대였고, 지역민들에게는 도심 속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연장이었다.

김영미 유성구여성합창단 부단장은 “다른 어떤 곳보다 지역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던 두드림공연장이 철거되어 많이 안타깝다”라며 “두드림공연장의 빈자리를 채우고 문화예술인들이 자주 공연하고 지역민들은 문화예술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연 시설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유성구는 이곳에 설립되는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을 온천수 체험과 공연·전시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옛 유성유스호스텔 부지를 활용한 복합문화예술센터 건립 등을 통해 갈수록 다양해지는 지역 문화예술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두드림공연장은 지역민들의 소중한 문화예술 공간이었지만, 유성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지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 조성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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