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랜선 나눔' 통해 서울 대학생-지방 중학생 연결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0 11: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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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중학교, 서울시 누리집 통해 신청…서울 11곳 대학 대상 선생님도 선발
▲ 랜선나눔캠퍼스 홍보영상 캡처

[뉴스스텝] 서울시가 ㈜KT와 함께 서울-지역 간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중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한다. 2021년 교육 분야 지역상생의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을 시작한 이후, 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든 ‘랜선나눔캠퍼스’ 프로그램이다.

‘랜선나눔캠퍼스’는 서울 소재 11개 대학 학생이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학습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생 멘토 1명과 중학생 멘티 3명을 연결, 소규모 온라인 그룹과외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3월 10일~3월 28일까지 2025년도 ‘랜선나눔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480명의 지역 중학생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총 6개월간 주 2회, 회당 2시간의 온라인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학습과목은 중학교 주요과목(국·영·수) 중 멘토-멘티 간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정되며, 교과 진도에 맞춘 학습지도에 더해 진로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교재비는 무상으로 지원되며, 노트북, 태블릿 등 온라인 멘토링 수업에 필요한 기기는 참여 중학생이 준비해야 하나 여건상 어려울 경우 ㈜KT가 지원해준다.

활동이 끝난 뒤에는 공모전을 통해 우수활동 멘토와 멘티에게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할 중학생 멘티는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기초지자체 거주 중학생 중 지자체와 지역 중학교 추천 대상자 및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모집 지원자 중 학습 여건 등을 고려해 서울시가 최종 선발한다.

대학생 멘토는 서울 소재 11개 대학의 재‧휴학생 160명이 참여한다. 대학으로부터 적합한 대학생을 추천받아 선발하고, 별도의 예비 선발자를 두어 활동이 어려운 멘토가 발생할 경우 충원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랜선나눔캠퍼스’를 통해 총 600여 명의 서울 대학생과 전국 1천 5백여 명의 지역 중학생들이 연결됐으며, 그 결과, 사업 시작 이후 4년 연속 90%가 넘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대학생 멘토는 멘토링 활동비 지원을 통한 경제적 어려움 해소, 중학생 멘티는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에게 무료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요한 만족 사유로 꼽았다.

특히, (주)KT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수업 진행을 위한 플랫폼과 수업교재 등 멘토와 멘티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더욱 효율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주)KT는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작년 한 해 ‘랜선나눔캠퍼스’를 통해 지역의 많은 중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향한 꿈을 펼쳤으며, 서울의 대학생들 또한 유의미한 사회적 참여를 경험하며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서울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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