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6만 명 다녀간 한성백제박물관 '히타이트전'…호평 속 마무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5 11:20:02
  • -
  • +
  • 인쇄
관람객 16만 명 다녀가…최근 3년간 한성백제박물관 전시 중 최다 수치 기록
▲ 한성백제박물관

[뉴스스텝]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이 3월부터 6월까지 개최한 국제교류전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이 16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는 최근 3년간 박물관 전시 중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한 성과다.

이번 전시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초룸시, 김해시, 국립김해박물관 등과 협력해 히타이트 유물 212점을 국내에 소개한 국제교류전이다. 튀르키예 초룸박물관, 보아즈쾨이 박물관, 알라자회윅 박물관이 소장한 진귀한 유물들이 서울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전시의 관람객 반응이 뜨거웠다. “고대 히타이트인들의 세계관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라는 평가와 함께 “흔히 볼 수 없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전시”라는 소감이 이어졌다. 한 관람객은 “수천 년 전 문명의 놀라운 발달상을 현재와 비교해 보며 대단함을 느꼈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섬세하게 조각된 상형문자와 독특한 문자 체계를 자세히 살펴보고 도장으로 찍어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이 큰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학예사의 해설이 더해진 ‘야간 갤러리 톡톡’, 어린이를 위한 ‘안녕, 히타이트에서 왔어요’ 등 연령대별 관심사와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4월 18일에는 독일·튀르키예의 역사 전문가와 국내 백제학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학술회의도 개최했다.

전시가 막을 내리면서 유물들은 경찰청의 협조로 경찰의 철저한 호위 아래 튀르키예 본국으로 돌아갔다. 6월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 이스탄불을 거쳐 소장처인 보아즈쾨이·알라자회윅·초룸 박물관으로 안전하게 반납됐다.

김지연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서울 시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오리엔트 고대 문명의 신비로운 세계를 선보였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명을 소개하며 서울 유일의 ‘고고ž역사 전문 박물관’의 사명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