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세상에 나온 영남권 10개 대학 박물관 수장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1 1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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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유산 미정리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 연합 특별전 개막
▲ 특별전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 포스터

[뉴스스텝] 국가유산청은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와 함께 7월 11일부터 10월 24일까지 영남대학교박물관(경북 경산시)에서 영남권 10개 대학의 수장고 대표 유물 233점(117건)을 선보이는 연합 특별전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를 개최한다.

전시에는 경주 황오동 34호분에서 발굴한 금동관과 합천 옥전고분군에서 발굴한 원통형기대 등 영남권 대학들의 수장고에 보관되어 오던 중요유물들이 대거 출품됐으며, 각 박물관의 발굴 이야기들까지 담아 관람객들이 유물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연합 특별전에 출품된 유물들은 국가유산청이 2020년부터 6년간 대학박물관들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의 주요 성과물들이다. 국가유산청은 과거 관련 규정이 미비하고,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발굴현장에서 발굴해놓고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수장고에 방치해오던 유물들을 학술·교육·전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박물관이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것을 지원해, 유물들의 정리를 추진해오고 있다.

국가유산청의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에는 총 32개 대학박물관이 참여해 총 360개 유적에서 발굴된 15여 만 점의 유물을 정리·등록했으며, 이중 8만 1천여 점의 유물이 국가에 귀속됐다. 정리 과정에서 총 99건의 보고서가 발간됐으며, 400여 회의 교육과 7회의 전시가 개최되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이 작업에는 고고학 전공의 청년 인재 944명이 투입되면서 일자리가 창출되기도 했다.

전시는 ▲ ‘오랜 기다림, 역사를 밝히다’, ▲ ‘역사를 발굴하다’, ▲ ‘이야기를 만들다’, ▲ ‘발굴을 기록하다’의 4부로 구성되어, 이번 사업의 과정과 성과를 조명한다. 이 외에도 각 대학박물관이 발간한 보고서와 전시도록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특히 매주 목요일에는 유물정리 작업 현장이 일반에 공개되어 유물의 복원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유물들이 안전하게 보존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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