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출산모들, "집으로 찾아온 모유수유 매니저 덕분에 모유수유 성공했어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2 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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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조산사 등 전문가 과정 이수 매니저가 직접 출산모 집 방문, 출산 후 8주 내 최대 2회
▲ 서울시청

[뉴스스텝]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거주 출산모 가정을 ‘모유수유 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모유수유 방법부터, 유방상태 진단‧맞춤형 마사지 방법을 1대 1로 알려주는'서울맘 찾아가는 행복수유 지원사업'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모유수유 실천은 물론 자신감도 생겼다는 반응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서울맘 찾아가는 행복수유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5,379명 산모에게 10,254건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모유는 영유아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공급하는 완벽한 식품으로, 세계보건기구 또한 산후 첫 6개월 동안 완전모유수유를 권고하고 있다. 모유 수유는 산모에게도 산후 회복을 촉진하고 유방암, 당뇨병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용자 3,402명(6,006건) 대상 조사결과 서비스 만족도가 98%에 달했고 매니저에 대해서도 9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유방상태에 따른 마사지 만족도가 55.5%, 모유수유 방법 교육 만족도가 24%였다. 모유수유 매니저를 방문 후 유방울혈, 통증 등 젖몸살이 완화됐다는 응답이 41.9%, 모유수유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됐다는 응답이 32.3%였다. 그 외에도 가족의 지지가 향상됐다는 응답도 있었다.

또한 산모별 맞춤형 교육을 받은 ‘출산 후 3개월이 경과한 산모’ 1,857명 중 71%(1,325명)가 ‘3개월 모유수유 실천(혼합)’을 했다고 답해 높은 모유수유 실천율을 보였다.

2021년 우리나라 모유수유 실천율(혼합)은 생후 1개월 41.3%, 2개월 30.3%, 3개월 26.9%, 4개월 16.3%, 5개월 10.7%, 6개월 6.3%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2021년 가족과 출산조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울시는 산모의 모유수유 지원을 위해 (사)대한조산협회와 협약하고, 간호사, 조산사를 대상으로 ‘모유수유 전문가 과정’을 운영했다. 전문과정을 이수한 43명 모유수유 매니저가 25개 자치구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관리서비스를 산모에게 제공해 모유수유 실천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업참여 요건에서 서울시 6개월 이상 거주의무를 폐지하고, 전체 출산가정으로 서비스를 확대 시행 중이다. 출산 후 8주 이내 최대 2회까지 찾아간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찾아가는 행복수유 지원사업이 출산모들의 모유수유 실천율을 높이고 통증 완화 등 건강에도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모든 출산 가정으로 확대해 산모의 건강회복과 신생아 모유수유를 통해 평생 건강관리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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