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맞은 ‘전주국가유산야행’, 새로운 축제의 장 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7 1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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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주국가유산야행, 오는 6월 6~7일 양일간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라감영 등에서 개최
▲ 10년 맞은 ‘전주국가유산야행’, 새로운 축제의 장 연다! (2024년)

[뉴스스텝] 조선왕조와 후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천년고도 전주에서 올해도 밤하늘 찬란하게 빛나는 국가유산과 전주의 문화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전주문화유산야행이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6월 6일과 7일 이틀간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풍남문, 전라감영 등 7개의 역사적인 공간에서 ‘2025 전주국가유산야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전주야행은 ‘밤의 전주, 역사를 걷다’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4개 공간에서 풍패지관과 오목대, 전주향교를 포함해 축제 공간을 넓히고, 조선의 역사에서 거슬러 올라가 후백제가 건국된 900년까지 다루며 역사의 범위를 확장해 더욱 깊이 있는 전주의 역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9개의 신설 프로그램이 첫선을 보이고, 기존 프로그램도 방문객들의 수요에 맞게 개편되는 등 완성도 높은 축제의 장이 꾸며질 예정이다.

총 8개 분야 2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야행의 핵심 프로그램은 △견훤대왕배 씨름대회 △주제공연 ‘왕도를 만나다’를 꼽을 수 있다. 이번 야행에서는 씨름대회와 주제공연이 유기적으로 펼쳐지며, 민속놀이 및 공연예술에 역사적 상상력을 접목해 전주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역사 활용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다.

먼저 후삼국 시대를 뒤흔든 견훤 대왕의 기세를 계승하고, 과거 명절날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한판승부를 벌이던 정겨운 풍경을 재현한 견훤대왕배 씨름대회는 시민참여로 진행돼 축제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또한 주제공연인 ‘왕도를 만나다’의 경우 씨름대회의 전개에 따라 후백제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용극이 중간중간 펼쳐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씨름대회에 서사를 더하는 것뿐 아니라 민속놀이와 공연예술을 접목해 후백제 왕도 전주의 역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조명한다.

이와 함께 올해 전주야행에서는 △잃어버린 백제를 찾아서(행사장 일원) △객사야담(풍패지관) △향교괴담(작전명: 베끼리/전주향교) △전라관찰사의 탄생(전라감영) 등 공간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잃어버린 백제를 찾아서’는 참여자들이 전주의 국가유산을 누비며 견훤을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곳곳에 숨어있는 견훤을 찾아 이야기를 듣고 모든 스탬프를 모아온 참여자에게 특별한 야행 굿즈가 제공된다. 또, ‘객사야담’은 오랜 시간 풍패지관을 지켜온 가택신(家宅神)으로부터 듣는 전주 역사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으로, 가택신으로 변신한 배우들이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주의 변천사를 생생하고 재밌게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주향교에서 펼쳐지는 ‘향교괴담’은 기존 숨바꼭질에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더해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향교의 정체성을 소개하며, 1884년 조지 포크가 전라감영에서 촬영한 사진 속 인물들을 재해석해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일상을 재현한 콘텐츠인 ‘전라관찰사의 탄생’ 프로그램에서는 추리극과 조선시대 직업 체험, 전통놀이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올해 전주국가유산야행에서는 △전문가 초청 역사 토크쇼인 ‘후백제의 왕궁, 야간산성행’ △풍남문을 무대로 펼치는 국악 공연인 ‘뜻밖의 국악’ △전주부성 모바일 스탬프투어인 ‘전주사대문 부성길 투어’ 등 역사적 상상력으로 기획한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전주국가유산야행 관계자는 “전주야행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을 구성했다”면서 ”시민들이 내딛는 걸음마다 전주의 다채로운 역사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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