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역사 ‘동학’, 춘향가와 만나 창극으로 탄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11: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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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립국악단 '소녀춘향' 8월 1-2일 청아원 개관공연으로 막올린다
▲ 남원의 역사 ‘동학’, 춘향가와 만나 창극으로 탄생!

[뉴스스텝] 남원의 역사 ‘동학’이 판소리 ‘춘향가’와 만나 새로운 창극으로 탄생했다.

남원시립국악단이 오는 8월 1일과 2일 저녁 7시 30분, 청아원의 개관을 맞아 창작창극 '소녀춘향'을 무료로 공연한다.

이후 8월 9일부터 9월 27일까지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유료 공연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창작 창극 '소녀 춘향'은 동학이 백성들에게 퍼지기 시작하던 1860년대, 소리꾼 김춘향이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 선생을 만나 자신만의 새로운 춘향가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평등, 민주, 인권, 자유 등 동학의 정신을 담고 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남원시립국악단 최용석 예술감독은 “세상이 뒤집히는 격변의 시기 새로운 소리를 꿈꾼 이와 새 세상을 꿈꾼 이가 만나는 이야기”라며, “남원시립국악단이 무대에서 이들을 생생하게 소리하고, 움직이고, 연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극본은 소설 『불멸의 이순신』, 『나, 황진이』, 『허균, 최후의 19일』 등으로 알려진 김탁환 작가가 맡았다.

김 작가는 “판소리와 동학의 흐름은 때론 손을 뻗으면 닿을 만큼 가깝고 때론 겹치기까지 했다.”며 “광한루나 교룡산성 등 중요 공간을 함께 쓰는 것을 넘어, 판소리와 동학의 핵심 인물들이 조우하는 순간을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창작진으로는 김수미 작창, 함현상 작곡, 유선후 움직임 연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동학농민운동 당시 불렸던 ‘칼의 노래’가 국악관현악과 어우러져 웅장하게 울려 퍼지며, 최제우 선생이 제자들과 함께 수련하며 추었던 ‘검무’는 군무로 재구성되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이를 통해 관객은 동학군의 결기와 정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남원시립국악단은 그동안 정유재란, 만복사저포기 등 남원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해 무대화했으며, 올해에는 남원의 역사 동학과 판소리 춘향가가 만나는 공연을 기획했다.

원은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 선생이 교리와 경전을 완성한 은적암과, 동학농민운동 당시 격전지였던 방아치 등이 있어 동학의 성지로 불린다.

남원시립국악단의 상설창극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매력 100선 ‘로컬100’에 선정됐다.

로컬100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만의 매력적인 문화자원을 알리고자 지역문화 명소·콘텐츠·명인 등 총 100개를 선정해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창극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의 ‘2024 전통예술 지역 브랜드 상설공연 사업’에도 선정됐다.

'지역 브랜드'는 도내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화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고 상설 공연을 지원해 예술의 관광 자원화 및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한편, 남원시립국악단은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상설공연을 이어간다.

9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영주각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국악 공연이 어우러진 ‘광한루의 밤풍경’이 펼쳐지며, 10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광한루원 완월정에서는 민속악 중심의 공연 ‘전통소리청’으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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