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안전을 위한 마포의 끈질긴 노력...드디어 결실 맺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5 11:25:48
  • -
  • +
  • 인쇄
사유지 내 세 차례 땅꺼짐…주민 안전 위해 모두 응급복구 등 선조치
▲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아파트 관계자에게 땅꺼짐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뉴스스텝] 마포구가 끈질긴 노력과 설득으로 1년 넘게 진행되던 공동주택 내 사유지 땅꺼짐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해 7월과 8월, 마포구 관내의 아파트 단지 주차장 입구에서 총 세 차례에 걸쳐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땅꺼짐이 발생한 곳은 두 개의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한 도로로 공사에 대한 두 아파트의 이견이 있어 보수 작업이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었다.

최초 함몰이 발생한 지난해 7월 2일, 마포구는 해당 위치가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여름 장마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 발생과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함몰 위치의 상부를 덮는 긴급 보수 작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두 아파트 간 의견 차이로 땅꺼짐에 대한 보수 작업은 진행되지 않았고, 지난해 8월 집중호우를 겪으며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친 땅꺼짐이 재차 발생했다. 특히, 9일에는 완전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던 기존 자리가 다시 함몰한 것 외에 다른 위치에서도 추가 함몰이 일어났다.

뿐만 아니라 도로 아래 매설된 배수관이 유실되면서 새어 나온 생활하수로 인한 웅덩이까지 생겨 주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계속되는 땅꺼짐을 두고만 볼 수 없었던 마포구는 지난해 7월과 마찬가지로 두 번의 추가 함몰이 발생했을 때도 응급복구와 함께 안전조치를 취하고, 관계 부서의 합동점검 및 전문가 점검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마포구는 해당 위치가 두 아파트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라는 이유로 조치를 미루는 상황이 발생하자 두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 간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조정 역할도 했다.

주민의 안전을 위한 마포구의 끊임없는 설득과 소통의 노력은 마침내 지난 17일, 땅꺼짐의 원인이 된 아파트가 보수 공사를 완료한 것으로 결실을 맺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사유지라는 이유로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부분을 가만히 지켜만 볼 수 없었다”라며 “노인이 산을 옮기는 심정으로 끈질기게 노력한 것이 헛되지 않아 매우 뜻깊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포구는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홍천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임원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홍천교육지원청은 11월 6일 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홍천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홍천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각급 학교 건의 사항에 대한 부서별 검토 및 논의가 이루어졌다. 홍천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 내실

강원도의회 김기하 의원 (교육위) AI를 포함한 디지털 분야 진로교육 다양화 해야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의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직속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6일 오전 진로교육원과 국제교육원을 필두로 실시됐다. 김기하 의원(국민의힘, 동해2)은 진로교육원에 대한 행감질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반도체 분야에 대한 강원학생들의 진로 탐색 확대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미래 여러 직업군이 AI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대

경북교육청, 교육부와 함께 과학실 안전 점검 및 컨설팅 실시

[뉴스스텝] 경북교육청은 6일, 교육부와 함께 김천시에 있는 운남중학교를 방문해 ‘과학실 안전 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과학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경북교육청과 교육부 담당자와 학교 관리자, 과학실 담당 교사 등이 함께 참여해 과학실 내부 시설과 안전 장비를 직접 확인하며 진행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안전관리계획 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