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제12회 박재삼문학상 및 제26회 박재삼문학제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30 11:30:27
  • -
  • +
  • 인쇄
시 백일장·시 창작 노래경연대회 등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이틀간의 축제
▲ 제26회 박재삼문학제

[뉴스스텝] 한국 서정시의 순수성과 향토적 정서를 빛낸 사천 출신 시인 고(故) 박재삼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제26회 박재삼문학제가 오는 6월 20일·21일 이틀간 사천시 박재삼문학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박재삼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사천시가 후원한다.

올해 박재삼문학상 수상작으로는 남길순 시인의 시집 '한밤의 트램펄린'이 선정됐다.

본심 심사위원인 장석남 시인은 “박재삼 시인이 ‘울음이 타는 가을강’을 절절하게 노래했다면, 남길순 시인이 노래한 ‘구례의 어느 숨죽인 울음’은 그 강을 닮았으며 서정도 박재삼 시인과 닮았다”고 평했다.

남길순 시인은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2012년 '시로 여는 세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작품으로는 '분홍의 시작', 합동시집 '시골시인- q', 이번 수상시집인 '한밤의 트램펄린' 등이 있다.

올해 문학제는 시상식을 비롯해 시민과 전국 문학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들이 참여해 박재삼의 시 세계를 떠올리며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시 백일장이 열린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본 시상식을 포함해 경연과 공연, 문학특강 등이 이어진다.

특히, 3회를 맞는 박재삼 시 창작 노래 경연대회는 시에 멜로디를 입혀 노랫말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경연대회로 음악과 시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예술 장르라 할 수 있다.

제3회 엽서 공모전 또한 박재삼 시에 각자의 감성과 색을 입혀 시를 이미지로 재해석해 시각예술을 펼칠 수 있는 공모전으로, 두 대회 모두 시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천시는 이번 문학제를 통해 박재삼 시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지역문화 발전의 토대를 다지고 나아가 박재삼문학제가 전국을 대표하는 문학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재삼문학상운영위원회 윤덕점 위원장은 “박재삼 시인은 자연과 일상,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고 절제된 언어로 노래한 한국 서정시의 상징이다.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학의 향기와 감동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 닿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밀양시, 스마트 지역아동케어 서비스 본격 추진

[뉴스스텝] 경남 밀양시는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추진 중인 ‘스마트 지역아동케어 서비스 구축’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보고회에는 안병구 시장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장, 학교 관계자 등 33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밀양시는 이번 사업에 국비 10억 5,000만원과 시비 4억 5

포천시, 청렴시민감사관과 함께 쌈지 주차장 관리실태 점검

[뉴스스텝] 포천시는 지난 11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렴시민감사관과 함께 쌈지주차장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이번 점검은 영북면과 관인면 내 4개소 주차장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시설 안전, 환경 관리, 시민 편의성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점검반은 현장을 직접 살피며 노면 파손, 배수시설 작동 여부, 안전 표지판, 장기 방치 차량, 불법 투기

영월군 공공산후조리원, 주민 실질적 부담 해소

[뉴스스텝] 영월군은 지난 12일 영월군청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영월의료원과 '영월군 공공산후조리원'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영월군 공공산후조리원은 연면적 1,387㎡ 규모(지상 3층)에 산모실 10실,신생아실 등을 갖추고, 이용료는 2주 기준 180만 원이다. 특히 영월 주민은 60~80%의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고, 평창·정선 등 인근 지역 산모 가정도 30%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