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이한영茶문화원, 2024년 제다 전문가 교육과정 개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1 1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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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층 참여
▲ 지난 7일, 이한영차문화원 세미나실에서 제다 전문가 첫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스텝] 이한영茶문화원은 2024년 제다(製茶) 전문가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9월 7일, 첫 과정의 문을 열었다.

교육 첫날은 이한영차문화원 세미나실에서 이현정 원장이 직접 강의한 ‘6대 다류의 제조 메커니즘 및 특성 분석과 시음’을 시작으로, ‘동양의 고급문화-茶’(조용헌, 건국대학교 석좌교수), ‘스토리텔링 월남’ (이경엽 목포대학교), ‘차 브랜딩 스토리 개발’ (이선영 작가)의 강의로 수업을 마쳤다.

이번 교육은 지난 7월 초에 한국의 차(茶)문화와 제다에 관심 있는 자를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공고와 동시에 예정 인원보다 두 배가 넘는 신청생들이 몰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최종 선정된 45명의 수강생들은 3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했으며 전라남도뿐만 아니라 부산, 포항, 제주도, 서울, 경기권까지 전국에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생 이수정 씨(경기도 남양주시)는 “평소 우리 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커리큘럼과 강사진을 보고 이 수업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 거리가 멀어 하루 전날 강진에 도착해 가우도에서 차박을 하고 수업에 왔다”며 열의를 보였다.

수강생들은 “천 년 전부터 차문화를 즐겼다는 강진 월출산 아래에서 제다교육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뛴다”며 “제다 과정을 공부하고 차와 관련한 일을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교육 과정은 9월 7일을 시작으로 21일, 28일, 10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20차 시의 수업으로 이루어지며, 이번 이론 교육을 마친 후, 내년 봄 제다실습 과정까지 끝마친 수강생을 대상으로 수료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제다 이론과 ‘한국 차문화 컬처코드’, ‘박물관이 들려주는 차 이야기’, ‘백운옥판차와 미래가치’, ‘한국차 세계에 우뚝 서다’ 등 인문학 강의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한영茶문화원의 이현정 원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지는 장시간의 강의와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강진의 지리적 위치 때문에 전국에서 수강 신청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수강생 모집과 동시에 40명이 넘는 분들이 신청을 했다. 모집 인원은 20명이었지만 수강인원을 늘려야 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워 놀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수강비 50만원은 전액 지원되며, 재료비 5만원은 자부담이다. 국가유산청은 강진군의 ‘무형유산으로서의 강진 월출산 차문화의 가치 전승·확산 및 전승공동체 구축’ 사업을 비롯해, 전국 21개 시군의 사업을 ‘2024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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