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0 11:20:57
  • -
  • +
  • 인쇄
벅찬 감동과 짜릿한 전율의 무대…관객을 압도하는 거대한 스케일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

[뉴스스텝]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판을 선보인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5세기 파리,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노트르담 대성당의 대주교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혼란스러웠던 사회 속 부당한 형벌제도와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갈등과 단면을 보여주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는 물론, 아름다운 선율 위에 어우러진 시적인 가사와 역동적인 안무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섰다.

1998년 프랑스 초연 이후 전 세계 23개국, 9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1,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프랑스 3대 뮤지컬’로 손꼽히며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어판 역시 2007년 전국 투어부터 다섯 번의 시즌을 거치는 동안 누적 관객 110만 명을 돌파하며 스테디셀러로 우뚝 섰다.

이번 공연에는 정성화, 양준모, 윤형렬, 유리아, 정유지, 솔라, 마이클 리, 이지훈, 노윤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경남도민을 만난다.

먼저 추악한 외모를 가진 꼽추이지만 ‘에스메랄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역에는 정성화, 양준모, 윤형렬이 무대에 오른다. 격정적인 연기와 풍부한 성량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뮤지컬계 대표 배우 정성화와 폭발적인 가창력과 묵직한 카리스마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사하는 배우 양준모가 처음으로 ‘콰지모도’ 역을 맡아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린다. 초연 ‘콰지모도’로 데뷔하여 호소력 짙은 음색과 섬세한 연기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윤형렬이 다시 돌아와 더욱 애절한 무대를 선보인다.

치명적인 아름다움의 집시 여인으로 세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에스메랄다’ 역에는 유리아, 정유지, 솔라가 캐스팅됐다.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힘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디바 유리아가 새로운 ‘에스메랄다’로 합류했으며, 이전 시즌에서 살아 있는 눈빛과 매혹적인 연기, 뛰어난 가창력으로 ‘에스메랄다’ 그 자체였던 정유지가 다시 돌아온다. 또한 지난해 ‘마타하리’로 호평받으며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마친 솔라가 새롭게 캐스팅되어 기대감을 높인다.

파리의 음유시인이자 이야기의 해설자로 ‘대성당의 시대‘로 작품의 포문을 여는 ‘그랭구와르’ 역에는 마이클 리, 이지훈, 노윤이 함께한다. 2013년부터 ‘그랭구와르’로 작품을 빛내왔으며 감미로운 목소리와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이는 마이클 리가 다시 돌아왔다. 여기에 ‘그랭구와르’ 역에 대한 염원을 여러 차례 드러내며 방송에서 압도적인 ‘대성당의 시대’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던 이지훈과 이번 시즌 오디션에서 탄탄한 실력과 내공으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의 주목을 받은 노윤이 새롭게 합류한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로 ‘에스메랄다’에게 빠져 종교적 신념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프롤로’ 역에는 이정열, 민영기, 최민철이 맡는다. 이정열은 초연 당시 ‘클로팽’ 역으로 무대에 선 이후 약 16년 만에 ‘프롤로’ 역으로 무대에 올라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임팩트 넘치는 활약을 보여준 25년 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 민영기와 4번째 ‘프롤로’로 무대에 오르며 강렬한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프롤로 장인’ 최민철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김승대와 백형훈, 박시원, 장지후, 김민철, 유주연, 최수현 등이 함께하며, 벅찬 감동과 짜릿한 전율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세계적인 걸작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아름답고 강렬한 넘버(뮤지컬에서 사용되는 노래나 음악)의 역할이 컸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뮤지컬 음악의 틀을 과감하게 벗어나 감성적인 멜로디에 집중했으며, 마치 한 편의 시와 같은 서정적인 가사로 감정의 표현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대성당의 시대’, ‘보헤미안’, ‘아름답다’ 등 수많은 명곡으로 채워진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제곡(OST)은 발매와 동시에 17주 동안 프랑스 내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1,0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으며 그 기록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뮤지컬이 구사할 수 있는 장치와 상상력, 기술적 구현을 집약해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명작을 무대 위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펼쳐낸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대형 무대 세트와 100kg이 넘는 대형 종들, 감옥을 상징하는 쇠창살, 움직이는 기둥과 가고일 석상 등 거대하고 웅장한 무대로 관객을 압도할 예정이다.

특히, 막이 오르고 등장하는 가고일 조각상 벽기둥은 ‘콰지모도’의 소외감과 뒤틀린 마음을 상징하기도 하고, ‘에스메랄다’를 보고 처음으로 욕정을 느낀 주교 ‘프롤로’의 고통스럽고 깊은 고뇌와 갈등을 상징하기도 하는 등 상징성을 담은 무대 장치들은 마치 예술적인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 ‘대성황’

[뉴스스텝]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인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전국 청년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충남도는 19일 천안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3회 전국 청년 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도와 천안시가 주최·주관하고, 충남·대전·충복·세종 등 전국 청년으로 구성한 청년 축제기획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꿈동산, 유스토피아’를 주제로 청년의 꿈과 도전

강서구의사회, 지역 학생 20명에 장학금 2천만 원 전달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의사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강서구의사회는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이대서울병원 본관 이영주홀에서 ‘강서구의사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이번 장학금은 강서구와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급됐으며, 학생 1인당 100만 원씩 전

전남도, 초대형 판옥선 무대로 되살아난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

[뉴스스텝]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해 역사와 첨단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19일엔 울돌목 해역에선 해군·해경이 참여한 군함 해상퍼레이드가 울돌목 해역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해군 군악대·해경 취타대·연합풍물단, 수문장, 주민 21개 읍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